170여개 작품중 눈에 번쩍 5개 수상...LG아트센터서울 1주년 미디어아트 공모전

하반기부터 LG아트센터서울 ‘아트 라운지’에서 전시
상금 1억5000만원 런던심포니 공연 수익금으로 마련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3.08 09:28 의견 0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1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의 수상자들이 7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LG아트센터와 LG전자가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한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1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의 시상식이 7일(목) 오후 3시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렸다.

당선작은 총 5편이다. 구기정 작가의 ‘매크로 하이브리드 신(Macro Hybrid Scenes)’, 염인화 작가의 ‘디바 스펙트라(Diva Spectra)’, 보비스투스튜디오의 ‘에피몽제로(가제)’, 소프트매러즈의 ‘태양의 파빌리온(Pavilion of Sun, 가제), 류성실 작가의 ‘불을 사냥하는 사람들(The Flame Chasers)’이다.

당선자들에게는 각각 3000만원 씩 총 1억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당선작들은 올 하반기 LG아트센터 서울의 아트 라운지에서 LG전자의 LG OLED TV를 통해 전시된다.

이번 공모전은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관객들과 나누고, 미디어 아트 분야의 젊은 작가들을 육성하고자 기획됐다.

‘빛과 인간을 담아내다’를 주제로 2회 이상의 전시 참여 경력이 있는 45세 이하 영상 기반의 미디어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진행했다. 5개의 작품을 선정하는 공모전에 총 170여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국내 미디어아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작품 계획서, 포트폴리오, 티저 영상, 인터뷰 등을 통해 두 번의 심사를 개최해 총 다섯 팀을 최종 선정했다.

주제 적합성, 예술성, 기술 역량, 대중성(개방성), 실현가능성이라는 다섯 가지 기준을 토대로 기존의 작업과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공모 주제를 성실히 해석하고 창의적인 해석을 보여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뽑았다.

이번 공모 사업은 LG아트센터가 마곡 지구 이전(2022년 10월)에 맞춰 개최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조성진 협연 공연의 티켓 판매 수입 전액을 활용해 이루어졌다. 전시를 위해 LG전자 압도적인 화질의 LG OLED TV를 아티스트들에게 지원해 함께 작품을 연출하게 된다. LG전자는 프리즈 아트페어 서울, LA, 뉴욕, 런던의 공식 후원사로서 아트 프로젝트를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다.

LG아트센터 서울 이현정 센터장은 “미술관이 아닌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미디어아트 공모전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응모작이 170여편이나 되는데다 작품 수준이 높고 예술적 범위도 다양해서 다섯 편만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다. 진지하고 건설적인 태도로 공모에 응해주신 모든 지원자들께 감사드린다”며 “5편의 수상작은 하반기 LG아트센터 서울 2층에 마련된 아트 라운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 LG OLED가 어우러져 공연과 미술, 기술과 건축이 융합된 종합적인 예술 경험을 관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꼭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아니어도 건축과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러 많이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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