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한세예스24문화재단 올해부터 클래식 음악도 한다...9월 벤야민 아플 첫 내한 콘서트

설립 10주년 맞아 서울클럽서 기념식 개최
재단발전 기여 조영수 명예이사장에 공로패

한국·동남아 교류 사업 등 담은 백서 발간
가을엔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리사이틀 예정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4.05 10:53 의견 0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4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재단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열 살을 맞아 클래식 음악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오는 9월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의 마지막 제자인 독일 바리톤 벤야민 아플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로 첫 내한 콘서트를 연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4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재단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올해 주요 계획을 밝혔다.

10주년 기념행사에는 조영수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백수미 이사장,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박일호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역대 국제문화교류전 전시 기획자를 비롯해 외국인 장학생 지원사업과 인문학 연구 지원사업 관계자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해 10주년을 축하했다.

행사는 1부 한세예스24문화재단 10주년 기념식과 특별 식순, 2부 저녁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는 재단의 10년 역사를 돌아보며 주요사업을 소개했고, 특별 식순에서는 재단 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영수 명예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2부에서는 10주년을 축하하는 만찬이 열렸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10주년을 맞아 2014년부터 올해까지 재단에서 실시한 사업들을 엮은 10주년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는 국내 최초 동남아시아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문화교류전을 포함해 재단에서 실시한 다양한 문화 교류 사업들이 담겼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백수미 이사장은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재단이 뜻 깊은 10주년을 맞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이어주는 문화 교류 사업 및 사회공헌활동을 도모하며, 한국에 동남아시아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14년에 설립했다. 한국과 아시아 각국이 경제적 협력을 넘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활발한 교류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필리핀 등 아세안의 젊은 문화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국제문화교류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여섯 번째 국제문화교류전인 ‘말레이시아를 품다’ 전시를 재개해 말레이시아 문화의 매력을 소개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근현대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번역한 ‘동남아시아문학총서’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재단은 총 1억2000만원 규모 연구비를 지원하는 인문학 가치 되살리기 프로젝트 ‘인문학연구지원사업’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플랜도 밝혔다. 오는 9월에는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의 마지막 제자이자 왕족의 바리톤이라고 평가받는 벤야민 아플의 첫 내한 콘서트를 개최해 음악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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