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백조’가 헤엄치는 것 같아요”...서울시향과 함께하는 키즈 콘서트

4월12일 LG아트센터서울·13일 강동아트센터 개최
​​​​​​​웅장한 연주와 애니메이션 함께 펼쳐져 흥미진진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4.08 15:49 | 최종 수정 2024.04.08 17:12 의견 0
서울시립교향악단은 4월 12일과 13일 ‘2024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키즈 콘서트-클래식 음악여행’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따뜻한 봄을 맞아 4월 12일(금) 오후 7시 LG아트센터 서울, 13일(토) 오후 5시 강동아트센터에서 ‘2024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키즈 콘서트-클래식 음악여행’을 선보인다.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들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에 애니메이션을 더해 평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엄마·아빠, 자녀 등 온 가족이 함께 일상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연은 세계 주요 4개 도시(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파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미국 ‘뉴욕’)를 배경으로 난생처음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간 주인공들이 우연히 만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위대한 작곡가들을 만나고, 작곡가들이 남긴 작품을 서울시향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키즈 콘서트’는 클래식 공연 관람 예절도 배우고, 클래식 명곡도 들을 수 있어 엄마·아빠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즐기며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지휘한다. 과거로의 음악 여행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부터 클래식을 즐겨듣는 어른까지 온 가족 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천재적 작곡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과 화음으로 가득 찬 ‘디베르티멘토’로 시작해 긴장감 넘치는 선율과 환상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돋보이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오프닝을 알린다.

이어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백조’,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사탕 요정의 춤’ ‘행진’ ‘트레파크’ 등을 들려준다.

후반부에는 재즈의 독특한 감각과 선율을 살린 랩소디 풍의 관현악 작품인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을 통해 생동감 넘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오래전부터 영화, 뮤지컬 등 여러 장르를 통해 화려한 리듬과 멜로디, 다이내믹한 연주로 대중에게 알려진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메들리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시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적·예술적 요소가 다채롭게 결합된 클래식 음악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티켓은 LG아트센터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판매한다.

또한 서울시향은 10월 9일(수) 오후 1시,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키즈 콘서트’를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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