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에 빠진 우리의 탈출구...미디어아트·클래식 함께하는 감성동화콘서트 ‘인생그림책’

레드클래식 주최 5월23일 나루아트센터 공연
​​​​​​​피로사회의 소진증후군 벗어나는 인생콘서트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5.14 10:50 의견 0
번아웃에 빠진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인생그림책’ 공연이 레드클래식 주최로 5월23일 나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레드클래식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21세기 현대인들은 21세기 이전의 인류와 전혀 다른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성과사회의 주체인 인간 개개인이 다른 사람을 착취하는 것을 넘어서서 스스로를 착취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스스로가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현대사회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착취의 단계를 넘어서면 우울증에 시달리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경계성성격장애 등과 함께 결국 소진증후군에 빠져 쓰러지고 만다. 우리는 혹시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 이럴 때 잠잠하게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길, 아니 걸어왔던 길을 타인의 시각으로 관조하는 여유를 부린다면 그게 사치에 불과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하루하루를 멋지게 장식해야 한다. 우리 인생의 목적을 각성시켜주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 장소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번아웃에 빠진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공연이 온다. 바로 ‘인생그림책’ 공연이다. 이 공연을 찾아가면 우리는 드디어 팔걸이에 턱을 괴고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오는 5월 23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광진구 능동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 가보자. 혼자 앉은 자리의 옆구리가 시리다면 인생을 알고 싶어 하는 누구라도 데려가 보자. ‘인생그림책’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필시 ‘소진증후군’이라는 감옥에서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 팀 로빈스가 파놓은 탈출구를 발견할지 누가 아는가.

● 미디어아트와 클래식 연주 함께하는 콘서트

번아웃에 빠진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인생그림책’ 공연이 레드클래식 주최로 5월23일 나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레드클래식 제공


이 공연은 공연기획사 레드클래식이 전혀 새로운 형태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우리 모두의 삶의 구조인 탄생, 성장, 사랑, 이별의 서사를 잔잔한 감동으로 아름답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은 작품으로 기존의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공연들과는 달리 관객들이 사색의 시간과 여운을 갖게 된다.

피아니스트인 레드클래식 안희정 대표는 “크고 작은 자극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버린 ‘속도의 시대’에 안식와 휴식을 안겨주는 공연으로 따뜻함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미디어아트와 클래식 연주로 펼쳐지는 콘서트 ‘인생그림책’은 인생이라는 내러티브를 미디어아트와 동화 삽화, 전문 성우의 푸근한 내레이션,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통해 그려낸 종합예술공연이다.

‘인생그림책’은 지난 2021년 초연 이후, 전국에서 10회 이상 진행된 경쟁력 있는 공연이다. 지난 2022년에는 서울시 학생 공연관람 지원사업인 ‘공연 봄날’에 선정돼 2000여 명의 학생들이 관람, 큰 감동과 반향을 블러 일으켰다. 2022년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에서도 선정, 2023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 공연에 선정됐다. 이외에 가정의 달 특별공연으로 2023년 대구 달서아트센터 패밀리위크에서 초청 공연한 바 있으며, 또 2022년에 이어 2024년에도 서울시 문화예술사업 ‘공연 봄날’에 선정돼 공연을 앞두고 있다.

● 프로젝션 맵핑으로 입체감 생생

번아웃에 빠진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인생그림책’ 공연이 레드클래식 주최로 5월23일 나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레드클래식 제공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인생그림책’은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하여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첨단 기술,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더 입체감 있게 연출, 공연의 흥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의 내레이션은 KBS 공채 성우 출신 남도형 아나운서가 인생그림책의 스토리를 꿈꾸듯 전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인생에 대해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많은 관람 바랍니다.”(안희정 대표)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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