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서 첫 오페라 공연...군민들 5월31일 ‘순정대학x밀당대학’ 본다

‘코지 판 투테’ ‘사랑의 묘약’ 두 작품 옴니버스 형식 구성
​​​​​​​고양오페라단·완주군 협력해 100% 우리말 오페라로 탄생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5.21 16:52 | 최종 수정 2024.06.21 10:26 의견 0
고양오페라단과 완주군청은 오는 5월 31일 완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순정대학x밀당대학’을 공연한다. ⓒ고양오페라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전북 완주에서 처음으로 오페라가 공연된다. 고양오페라단과 완주군청은 오는 5월 31일(금) 오후 7시 완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와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두 작품을 하나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순정대학x밀당대학’이다.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연애소동을 통해 누구나 느껴봤을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다루며,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으로 고양오페라단과 완주군이 무대, 공연, 홍보까지 모두 협력한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도 협력해 진행한다.

고양오페라단과 완주군청은 오는 5월 31일 완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순정대학x밀당대학’을 공연한다. ⓒ고양오페라단 제공


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진들은 모두 청년 예술가로 원유대, 김준엽, 김재율, 김수정, 박현아, 송숙영, 임종완 등이다. 제작진에는 권영만(예술감독), 송우미(연출), 조두호(지휘), 김혜경(음악코치), 김창영(번안), 권휘수(기획), 홍아람(기획)에 참여했다.

해당 작품은 2023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우수작품 선정작이며, 요즘 유행하는 연애 관찰 프로그램인 ‘환승연애’ ‘나는SOLO’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남녀노소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100% 우리말 오페라로 진행해 오페라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대비되는 두 가지 스토리를 하나의 스토리로 창작해 만든 옴니버스 형식을 시도한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와 도니제티 두 거장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한 작품에서 즐길 수 있다.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대학교 캠퍼스 배경을 활용해 순정대학과 밀당대학을 오가면서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오페라다.

이번 공연은 완주군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오페라로 완주문화예술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문의는 고양오페라단으로 하면 된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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