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랑 더 깊어졌어요”...한여름밤 꿈 펼친 뷰티플마인드 2박3일 남양주캠프
장애인·비장애인 구분없는 화합의 시간 마련
지역 주민 위한 ‘드림 하모니 콘서트’도 개최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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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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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음악 사랑이 더 깊어졌어요.” 뷰티플마인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경기 남양주시에서 음악인을 꿈꾸는 장애인 및 비장애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여름 음악 캠프’를 열었다.
장애와 비장애, 도시와 비도시 간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화합하는 차원에서 개최된 이번 캠프는 뷰티플마인드와 남양주시가 공동 주최했다. 또한 남양주도시공사 협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예비 음악인들의 음악적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성 발달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어울림의 장을 마련했다.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 전문 강사진의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지원받고 있는 장애인 및 비장애 저소득층 재학생과 수료생 30여명과 인솔교사, 강사진, 보호자, 이사진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첫 날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배일환 이화여대 교수, 김동현 성결대 교수, 이원숙 뷰티플마인드 지휘자 등 16명의 교수진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악기별 1대1 맞춤형 레슨과 앙상블, 오케스트라 지도를 진행했고 꿈의 오케스트라 남양주 단원 희망자에게도 음악 지도가 진행됐다. 또한 학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연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미니 콘서트를 선보이며 음악적 성취도를 극대화했다.
둘째 날은 남양주시와 협업해 지역 주민을 위한 ‘뷰티플 드림 하모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전하며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꿈의 오케스트라 남양주 단원 총 88명이 한 무대에 올라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알렌의 ‘오버 더 레인보우’ 등 합동 연주를 진행했다. 또한 뷰티플마인드 소속 아티스트 배성연, 이강현, 강민주와 김동현 교수가 협연을 선보이며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뷰티플마인드 노재헌 상임이사는 “장애, 비장애 그리고 지역의 구분 없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멋진 축제의 장을 마련해 준 남양주시와 남양주도시공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음악인의 꿈을 가진 학생들 누구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쌓고 나날이 발전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뷰티플마인드는 음악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단체다. 2008년부터 시작된 뮤직아카데미를 통해 장애·비장애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 및 통합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69명의 음악인을 배출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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