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인하가 선사하는 ‘사랑의 찬가’...나래코리아 제71회 연주회 출연
6월15일 전주 혁신도시 테라스홀 개최
공연 마친뒤 초록우산에 후원금도 전달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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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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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첼리스트 김인하가 나래코리아와 함께 살롱 음악회를 연다. 우리 귀에 익숙한 이지 리스닝 클래식 곡을 중심으로 영화음악, 샹송 등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김인하는 공연을 마친 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 더욱 뜻 깊은 무대가 됐다.
나래코리아 제71회 연주회가 오는 6월 15일(토) 오후 6시 전주 혁신도시 테라스홀에서 열린다. 20년 동안 전주국제영화제 전야 연주회 등 많은 콘서트를 주최해 온 나래코리아 김생기 대표가 서울과 전주의 문화 교류 및 지역 사회 문화 발전을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이인섭 연출과 예원예술대학교 송미령 교수의 사회로 국내 정상급 연주자인 김인하 첼리스트가 해설이 있는 클래식으로 진행한다. 청중들에게 익숙한 음악을 선사해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인하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와 미국 인디애나 음대를 졸업하고 야노스 슈타커 파운데이션 실기 우수 장학생으로 선정된 재원이다. 러시아, 홍콩 등 여러 나라에서 다수의 초청 연주를 했으며 선전교향악단 단원 및 선전필하모닉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세종대, 숙명여대 영재교육원, 서울교대 평생교육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김인하는 생상스의 ‘백조’, 엘가의 ‘사랑의 인사’, 풀랑의 ‘사랑의 길’, 유키 구라모토의 ‘로망스’,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를 연주한 후 에디트 피아프가 노래한 샹송 ‘사랑의 찬가’로 대미를 장식한다.
그는 피날레로 연주하는 ‘사랑의 찬가’는 가슴 뭉클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며 곡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에디트 피아프에게는 ‘모로코 폭격기’라고 불리는 유명한 헤비급 권투선수인 마르셀 세르당이라는 연인이 있었습니다. 에디트는 뉴욕 공연 중에 마르셀이 너무 보고 싶어 미국으로 오라고 했죠. 마르셀은 즉시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서 뉴욕으로 향했지만,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어요. 비탄에 빠진 에디트는 절망 속에 자신을 비관하며 알코올에 의존하며 살게 됩니다. 에디트는 어느 순간 떠오르는 격한 감정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노래를 발표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불후의 명곡인 ‘사랑의 찬가’입니다.”
그러면서 김인하는 이 노래의 가사를 알려줬다. “하늘의 달을 따고 보물을 훔치러 가겠어요, 만약 당신이 원하신다면. 조국도 버리고 친구도 버리겠어요, 만약 당신이 원하신다면. 사람들이 아무리 비웃는다 해도 나는 무엇이든 해내겠어요, 당신이 원하신다면. 어느 날 삶이 그대에게서 나를 떼어놓는다 해도, 당신이 죽어서 먼 곳에 가 버린다 해도,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나 또한 당신과 함께 죽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영원할 것입니다”
공연을 끝낸 후 김인하는 아름다운 사랑도 실천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부의 이인호 회장에게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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