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가 여자인 오페라”...10월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 크라우드펀딩 오픈

라벨라오페라단 전막 콘서트오페라 공연
​​​​​​​6월14일부터 ‘얼리버드 예매 혜택’ 제공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6.13 17:27 | 최종 수정 2024.06.13 17:41 의견 0
라벨라오페라단은 오는 10월 벨리니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전막 콘서트 오페라로 공연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그랜드 갈라로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 : I Capuleti E I Montecchi’의 한 장면. ⓒ라벨라오페라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로미오’가 여자인 오페라를 아시나요.”

빈센조 벨리니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이 10월에 그랜드 갈라로 팬들을 만난다. 아직 한국에서는 정식 오페라로 공연된 적이 없기 때문에 공연 붐업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함께 진행된다. 미리 서둘러 예매하면 풍성한 얼리버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벨라오페라단은 오는 10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전막 콘서트 오페라로 공연한다. 이 작품의 원제는 ‘카플레티가와 몬테키가(I Capuleti e i Montecchi)’다. 공연에 앞서 6월 14일 오전 9시부터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굿찬스다.

벨리니는 특이하게도 주인공 로미오 역할을 메조소프라노가 맡도록 작품을 썼다. 극중에서 두 주인공이 10대인 점을 고려해 앳된 모습을 더 강조하기 위해 이렇게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또 다른 설에 의하면 벨리니와 각별한 사이였던 여성 가수를 밀어주기 위해 ‘이건 꼭 여성이 불러야 해’라고 아예 작정하고 배역을 못박았다고도 한다.

10월 공연에서는 메조소프라노 방신제가 로미오를, 소프라노 최윤정이 줄리엣을 맡는다. 또한 테발도에는 테너 이재식, 카펠리오에는 베이스 양석진, 로렌초에는 베이스 금교동이 캐스팅됐다. 예술감독 이강호, 지휘 박해원, 연출 김숙영, 음악코치 장지선.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와 메트오페라합창단이 풍성한 음악을 선사한다.

텀블벅에서 진행되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불후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즐길 수 있다. 원래 티켓 가격은 VIP석 12만원·R석 9만원·S석 6만원·A석 3만원. 하지만 미리 세트1을 예매하면 40% 할인+프로그램북 후원자 명기 혜택을 제공한다. 세트2(단체 10인 이상)를 선택하면 50% 할인+프로그램북 후원자 명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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