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놀랄만한 심오함, 성숙함과 창의성을 지닌 다면적인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리 레비치가 오는 7월 14일(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파가니니, 거슈윈, 피아졸라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클래식공연기획사 나무예술기획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오던 ‘핫한 연주자’와 ‘해외 연주자’를 합쳐 ‘해외 핫한 연주자 시리즈’를 새롭게 론칭했다. 그 첫 공연으로 유리 레비치 콘서트를 준비한 것.
이번 공연은 ‘The Beginning of All These Days: Awakening Memories(내 모든 날의 시작: 기억을 일깨우다)’라는 서브타이틀 아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클래식 음악과 유리 레비치의 창작곡으로 구성했다.
4대가 바이올리니스트인 집안에서 태어난 유리 레비치는 오스트리아 국적이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영재음악원 바이올린 교수인 아버지 알렉산더 레비치의 영향으로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을 거쳐 18세에 카네기 홀에 데뷔했고,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독일 베를린필하모니, 오스트리아 빈뮤직페라인·빈콘체르트하우스,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 런던 카도간 홀, 톤할레 취리히 등 유럽 최고의 콘서트홀에서 연주했다.
또한 솔리스트로서 베를린 심포니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의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그는 2007년 클로스터 숀탈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3등 및 특별상 수상, 2014년 영뮤지션 어워드 우승, 2015년 국제 클래식 뮤지 어워드(ICMA) 우승, 2016년 에코 클래식(ECHO Klassik) 어워드 우승과 러시아 내 모스크바 ‘Virtuosi of the 21st Century’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러시아 오토독스 교회 제사장 러시아 알렉시 2세(the Patriarch of All Russia Alexy II) 국가상 수상 등 국제 콩쿠르 및 시상식 등에서 수상했다. 비평가들에게 ‘놀랄만한 심오함, 성숙함과 창의성을 지닌 다면적인 예술가’라 평가를 받은 실력 있는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 유리 레비치는 파가니니의 ‘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카프리스 24번’과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 판타지’, 그리고 피아노 트리오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사계’ 중 여름 등을 연주한다. 독주 외에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또래 젊은 피아니스트 김수빈, 첼리스트 황진하와 함께 앙상블 연주를 선사한다.
나무예술기획 측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상승효과로 많은 해외 연주자들이 한국에서 연주하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공연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대전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에 문화 플랫폼을 형성해 유럽에 한국 젊은 음악가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관객들과 꾸준하게 소통할 목적으로 첫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과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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