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마련한 뮤지컬 ‘수박수영장’이 7월 6일 시작해 오는 8월 25일까지 ‘극장 용’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세상에서 가장 시원하고 달콤한 공연을 즐기세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시즌 관객들을 찾아왔던 뮤지컬 ‘수박수영장’이 올해도 돌아왔다. 뮤지컬 ‘수박수영장’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에이엠컬처가 공동기획한 공연으로 7월 6일(토) 시작해 오는 8월 25일(일)까지 ‘극장 용’에서 관객을 만난다.

‘수박수영장’은 바쁜 부모님을 도우려다 의도치 않게 사고뭉치가 되어버린 주인공 진희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외가에 놀러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할아버지와 소통이 잘 안 돼 속상해 하던 진희는 길을 잃은 수박씨앗을 만나 수박수영장에 도착하고, 수박수영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느끼며 스스로를 빛나는 존재로 여기게 된다.

스테디셀러인 원작(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수박수영장’)과 독보적 상상력을 구현한 무대로 사랑받은 ‘수박수영장’은 2022년과 2023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으며 국내 가족뮤지컬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거의 새로 제작하는 수준으로 매년 공연을 업그레이드해 꾸준히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올해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아동 가족 뮤지컬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마련한 뮤지컬 ‘수박수영장’이 7월 6일 시작해 오는 8월 25일까지 ‘극장 용’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뮤지컬 ‘수박수영장’의 올해 서울 공연은 이번 ‘극장 용’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의 마지막 서울 공연을 기념해 더욱 수준 높고 풍성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수박수영장’의 또 다른 매력은 로비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 공간이다. 공연이 상연되는 기간 동안 ‘극장 용’ 로비를 작품과 연계한 공간으로 구성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2022년 첫 개장 때는 동화책 속 수박미끄럼틀을 극장 로비의 높은 계단을 활용해 구현했다. 이외에도 바닷가 포토존, 수박포토존, 마을정류소 포토존 등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주인공 ‘진희의 방’과 레트로한 소품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할아버지 댁’ 포토존이 추가로 설치돼 공연의 흥겨움과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올해 ‘수박수영장’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해 열연을 펼친다. 할아버지 역으로는 배우 손경원과 조정환이 출연하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여섯 명의 아역배우들이 진희와 막내씨앗으로 열연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마련한 뮤지컬 ‘수박수영장’이 7월 6일 시작해 오는 8월 25일까지 ‘극장 용’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뮤지컬 ‘수박수영장’은 많은 아역배우들의 관심 속에 공개 오디션으로 진희와 막내씨앗 역을 선발했다. 올해의 진희는 2022년 ‘수박수영장’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성나윤과 2024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양규아, 최서희가 무대에 오른다. 막내씨앗 역은 뮤지컬 ‘마틸다’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정은서와 2024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예나, 박라나가 맡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정용석 사장은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7월,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시원하게 보실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박물관을 찾는 가족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수박수영장’은 7월 6일(토)부터 8월 26일(일)까지 평일(월요일 휴무) 오전 11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오후 4시 30분,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 공연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인터파크에서는 7월 9일부터 14일까지 ‘아이랑 노랑’ 기획전에서 54%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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