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림·백재은·공병우 등에게 노래 배운다...국립오페라단 아카데미 2학기 회원 모집

성인·어린이 과정 등 7개 프로그램 준비
객석에서 벗어나 직접 아리아·가곡 배워
평론가들 친절해설 오페라 감상법도 인기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7.31 11:00 의견 0
국립오페라단은 모두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돤 2024 오페라아카데미 2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사진은 ‘오페라싱어’ 프로그램. ⓒ국립오페라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테너 강무림,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바리톤 공병우 등에게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등을 배운다. 또한 평론가들의 친절해설로 오페라를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진입 문턱을 낮추고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2024 오페라아카데미 2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오페라와 친숙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페라아카데미에서 직접 노래 부르며 오페라로 풍요로워지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오페라아카데미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회원을 모집하며 교육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로 올 하반기를 오페라로 꽉 채울 수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오페라아카데미는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오페라를 접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오페라의 생활화를 이루고자 기획됐다. 이후 양질의 성악 및 오페라 교육을 통해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문화적 소양을 쌓고 싶은 일반인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현재 성인 대상 6개의 프로그램과 어린이 대상 1개의 프로그램으로 총 7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 아리아‧가곡‧합창의 매력 속으로...국내 최고 강사진과 1:1 맞춤형 수업

국립오페라단은 모두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돤 2024 오페라아카데미 2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사진은 어린이 프로그램 ‘랄라오페라놀이터-달라도 내 친구!’. ⓒ국립오페라단 제공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실기 중심과 감상 중심으로 나뉘어 있다. 실기 프로그램은 총 5개로 ‘오페라움’은 마스터클래스 형식의 수업으로 호흡과 발성 및 가곡과 아리아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수업날 클래식 전문 연주홀에서 수료연주회를 개최하여 무대 경험까지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서정적 테너로 독보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테너 강무림이 맡는다.

‘수요가곡교실’과 ‘토요가곡교실’은 가곡에 얽힌 숨은 이야기들을 알아보고 직접 불러보며 아름다운 가곡 선율에 푹 빠질 수 있는 수업으로 ‘매혹적인 카르멘’ 메조소프라노 백재은과 ‘부드러운 감성’ 바리톤 공병우가 각각 맡았다.

‘오페라싱어’는 성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일반인을 위한 심화과정으로 1:1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바리톤 정경, 소프라노 장유리, 베이스 함석헌이 수업을 이끈다. 수업의 마지막날 연주회를 통해 15주동안 쌓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오페라 합창교실’은 오페라의 또 다른 매력, 합창을 경험하면서 오페라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수업이다. ‘라 트라비아타’ 속 ‘축배의 노래’, ‘일 트로바토레’의 ‘대장간의 합창’과 같은 명곡 등을 포함해 다양한 오페라곡을 접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합창행사인 ACDA(미국 합창지휘자협회)에 초청을 받아 한국 합창을 세계에 알린 박신화 교수가 오페라합창교실을 이끈다.

감상 프로그램으로는 오페라 평론가들이 추천하는 명작을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KNO살롱-오페라평론가가 사랑하는 오페라’가 준비돼 있다. 이용숙, 유윤종, 김성현, 황지원 등 총 4명의 전문가 및 유명 평론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프로그램을 이끌며 오페라와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오페라를 향유하고 싶은 애호가 및 일반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9월은 이용숙 평론가가 로시니의 ‘호수의 여인’으로 문을 열고 그 뒤로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전문기자, 김성현 조선일보 문화전문기자가 각각 10, 11월을 맡는다. 12월은 오페라 평론가이자 음악칼럼리스트인 황지원이 맡아 하반기를 마무리 짓는다.

● 작사·작곡·연출까지...초등학생 대상 오페라 제작 경험 제공

어린이 프로그램 ‘랄라오페라놀이터-달라도 내 친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페라 창작에서 무대 경험까지 공연의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어린이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오페라로 직접 만들어 무대화한다.

캐릭터를 형상화하고 작사, 작곡 등 창작수업을 가진 뒤 노래, 연기, 안무, 연출 수업을 진행하여 오페라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이 창의력 및 자신감, 협동심 등을 키울 수 있다.

신청은 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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