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손끝에서 피어나는 ‘라 트라비아타’...첫 내한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와 호흡

10월4일 예술의전당서 콘서트 버전으로 선사
​​​​​​​올가 페레티아트코·존 오스본·강형규 등 출연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8.13 09:43 의견 0
지휘자 정명훈과 이탈리아 대표 오케스트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가 베르디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를 오는 10월 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지휘하고 있는 정명훈. ⓒ예술의전당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과 이탈리아 대표 오케스트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가 베르디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를 오는 10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정명훈은 다양한 공연을 통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을 함께한다. 정명훈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 낼 깊이 있는 해석과 섬세한 표현력은 클래식 팬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가 될 것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라 페니체 극장 소속 오케스트라다. 라 페니체 극장은 이번 내한 작품인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 ‘리골레토’ ‘세미라미데’ 등 다수 오페라 작품의 역사적 초연이 이루어진 극장이다. 1853년 ‘라 트라비아타’ 세계 초연이 진행된 극장의 전속 오케스트라로서 이번 공연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지휘자 정명훈과 이탈리아 대표 오케스트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가 베르디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를 오는 10월 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올가 페레티아트코(왼족)와 존 오스본이 출연한다. ⓒ예술의전당 제공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천재적인 음악성은 물론, 모순과 편견이 가득한 19세기 파리 사회를 배경으로 한 연인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로 고귀한 마음을 지닌 희생적인 사랑의 여인 비올레타 역은 현재 세계 최고의 비올레타로 인정받는 소프라노 올가 페레티아트코가 맡는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알프레도 역은 테너 존 오스본이 캐스팅됐다. 제르몽 역의 바리톤 강형규를 비롯해 신성희, 김재일, 문현주, 안대현, 김철준, 송일도 등 한국의 대표 성악가들이 힘을 보태 감동적인 앙상블을 선사한다.

이번 ‘라 트라비아타’는 콘서트 버전으로 진행되며 지휘자, 연주자 그리고 관객이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한다. 성악가와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며 더욱 높은 완성도의 음악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또한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극의 분위기를 살리고 작품의 이해를 돕는 엄숙정의 연출을 더해져 음악과 오페라 자체에도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합창은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맡는다.

공연 티켓은 R석 28만원, S석 21만원, A석 15만원, B석 9만원, C석 3만원. 8월 14일(수)에는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이루어지고, 8월 16일(금)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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