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에게 꽃이 되는 음악회...조이플소리사랑 10월6일 힐링콘서트

시낭송까지 곁들여 가곡·아리아 등 선사
​​​​​​​이영재 단장 “잠시 쉬어가는 여유 선물”

김일환 기자 승인 2024.10.03 22:35 의견 0
이영재 단장이 이끌고 있는 클래식 음악단체 ‘조이플소리사랑’은 오는 10월 6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꽃과 사랑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이플소리사랑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김춘수 시인의 시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꽃이 되는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 음악단체 ‘조이플(JOYFUL)소리사랑’은 오는 10월 6일(일) 오후 5시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꽃과 사랑 힐링콘서트(Flower & Love Healing Concert)’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안양문화예술재단의 ‘2024년 안양아트인데이’의 초청공연 형식으로 준비했다. 다채로운 색깔의 꽃처럼 시낭송, 합창, 실내악, 중창, 솔로 등 여러 장르를 선보인다. 또한 한국 가곡뿐만 아니라 독일·이탈리아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풍성한 음악을 선물한다.

공연은 1부 ‘사랑의 길’, 2부 ‘꽃의 노래’ 등 두 파트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하덕규의 ‘한계령’, 슈만의 ‘Widmung(헌정)’,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판 투테’ 중 ‘Un’aura amorosa(사랑의 산들바람은)’, 김효근의 ‘사랑의 꿈’ ‘영원히 사랑해’, 정애련의 ‘한 여인의 전설’,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La fleur que tum’avais jetee(당신이 내게 던져 준 꽃)’, 이탈리아 가곡 ‘O sole mio(오 나의 태양)’ 등을 노래한다.

클래식 음악단체 ‘조이플소리사랑’은 오는 10월 6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꽃과 사랑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이플소리사랑 제공


2부에서는 정태춘의 ‘사랑하는 이에게’, 윤용하의 ‘보리밭’, 나운영의 ‘달밤’, 김순남의 ‘산유화’, 정환호의 ‘꽃 피는 날’, 김성태의 ‘동심초’,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Una furtiva lagrima(남몰래 흐르는 눈물)’,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Brindisi(축배의 노래)’, 이봉조의 ‘꽃밭에서’ 등으로 장식한다.

1부와 2부 오프닝은 사랑의 색깔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시낭송으로 출발하며 소프라노 이영재·안현아·최정심·윤정·조민·장지선·홍신애, 메조소프라노 김제희, 테너 지혜만·전형태·전형호·홍현필, 바리톤 안철일·김헌준·조민호가 출연한다. 피아노 반주는 박소담이 맡는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한 조이플소리사랑의 이영재 단장은 “정신없이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서로 꽃이 되어 아름다움을 함께 만들고, 따뜻한 사랑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원을 아끼지 않은 나래코리아 김생기 대표, 해피허브 김재은 대표, 월간리뷰 김종섭 대표, 김헌준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조이플소리사랑 고문이면서 이번 음악회의 사회를 맡은 cpbc가톨릭평화방송 조준형 PD는 “힐링음악회를 통해 지난 여름 무더위에 지친 많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와 더불어 위로와 편안함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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