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멘토의 족집게 레슨 받은 장애인 연주자 24명 감동무대

11월29일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 개최
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만드는 특별 공연

김일환 기자 승인 2024.11.25 15:19 의견 0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월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6월에 열린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 공연 모습. ⓒ서울시향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서울시향 멘토들의 족집게 레슨을 받은 장애인 연주자 24명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를 개최한다.

지난 6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행복한 음악회, 함께!Ⅰ’를 통해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감동적인 합동 연주를 펼쳤던 장애인 연주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행복한 음악회, 함께!'는 서울시향 단원들이 장애를 딛고 정진하는 청소년 연주자의 멘토가 되어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가는 서울시향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서울시향은 발달장애, 신체장애인 연주자 등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 활동 중인 연주자들과 2017년부터 총 12회의 공연을 개최해 왔으며, 서울시향 단원들의 맞춤형 개인 레슨과 앙상블 오케스트라 지도를 통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문 연주자를 꿈꾸는 장애인 연주자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에 뜻을 함께한 태국계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가 후원한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비그림 그룹 철학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향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파크 콘서트’ ‘행복한 음악회, 함께!’ 원을 작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월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6월에 열린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 공연 모습.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월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6월에 열린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 공연 모습. ⓒ서울시향 제공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는 ▲바이올린(강수민·강지원·권혜성·송우섭·이현성·조윤성·박준형·박형준·김채움) ▲비올라(김윤세·류종원) ▲첼로(손정환·조한범·조홍희·이정현·박유림) ▲플루트(강송강) ▲플루트·피콜로(하유빈) ▲오보에(심하연) ▲클라리넷(김민철·주찬이) ▲호른(문소윤) ▲트럼펫(정소영) ▲트롬본(전진) 총 24명이다. 서울시향 단원 31명도 함께 한다.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풍성한 현악 오케스트라의 압도적인 음향과 왈츠의 우아함·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1, 2악장으로 시작한다.

이어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4번 1악장, 플루트의 현란한 기교가 돋보이는 베르디·도플러의 ‘리골레토’에 의한 환상곡, 시벨리우스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교향시이자 애국적 명곡으로 알려진 ‘핀란디아’를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영화 ‘대부3’의 마지막 장면에 삽입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7번 중 경쾌하고 힘찬 리듬감의 1악장과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4악장이 펼쳐진다.

한편 지난 7월 12일(금)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간판 프로그램인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행복한 음악회, 함께!’ 사업이 소개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 펭수가 6월 공연을 위해 연습 중인 장애인 연주자들과 서울시향 단원들을 찾아, 단합력 향상을 위한 미션 수행과 장애인 연주자들 대상 수업 진행 등 일일 강사로 활약하는 모습이 펼쳐지며 대중들로부터 사업 취지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행복한 음악회는 서울시향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향은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오는 12월 7일(토) 오후 8시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에서 화려한 트리를 배경으로 크리스마스 캐럴과 대중가수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송년 분위기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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