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윤의 대금에 실려 오는 ‘꿈의 흔적들’...3년만의 단독콘서트
5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 개최
미디어아트·퍼포먼스 가미해 시청각 효과 강화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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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12:27 | 최종 수정 2024.12.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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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대금 연주자 송지윤이 5일(목) 오후 8시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콘서트 ‘La trace(흔적)’를 연다. 이번 공연의 부제목은 ‘TRACES DE RÊVES(꿈의 흔적들)’다.
송지윤은 대금 연주자이자 즉흥음악가, 작곡가다. 3년 만의 단독 콘서트로 돌아온 송지윤은 “제 작업은 악기와 연주자의 잠재력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라며 “악기의 물리적·음향적 특성을 탐구하며 음색과 가능성의 확장을 시도하고, 이를 음악적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한계를 넓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주자들의 상상과 내면에서 비롯된 소리가 직관적 판단과 감각을 통해 발현되며, 무대와 청중 사이에서 새로운 관계성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해금 주정현, 타악 진유영, 생황 한지수, 미디어아트 윤제호, 사운드 설치 및 퍼포먼스 한재석이 함께해 시청각적 풍부함을 더했다.
공연이 열리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순교한 천주교인들을 기리는 의미 깊은 공간으로,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별한 공간적 분위기 속에서 송지윤의 음악 세계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자세한 소식은 송지윤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지윤은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학사 및 석사를 거치며 대금과 전통음악을 수학했다. 동아 국악 콩쿠르 학생부 금상(2002),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대상(2008)을 수상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한국인 최초로 파리 CRR d&aubervilliers의 D.E.M(Diplôme d & Etudes Musicales) 즉흥음악과를 졸업하고(2018), 파리 Pôle supérieur d&enseignement artistique Paris Boulogne-Billancourt 즉흥 창작 음악과 석사과정을 마쳤다(2021). 현재 서울을 거점으로 파리, 베를린 등 세계 각지에서 즉흥음악, 실험예술, 현대음악, 퍼포먼스 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이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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