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인솔자들이 도와다 호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구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서울 중구문화재단은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중구 청소년 내 생애 첫 해외출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등학생 9명에게 일본 아오모리현의 주요 명소를 탐방하며 사진 촬영 기술을 배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촬영 기법과 장비 사용법을 익힌 뒤, 아오모리현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출사에 나섰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에서는 일본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적 감각을 키웠고, 히로사키성에서는 일본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도와다호수와 오이라세 계류에서는 눈 덮인 설경을 감상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오이라세 계류의 겨울 풍경은 학생들에게 동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도와다 미술관에서는 현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창의력을 자극받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과 인솔자들이 오이라세 계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구문화재단 제공


​참여 학생들은 “해외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과정이 정말 흥미로웠다”라며 “사진 촬영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환경을 탐구하며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중구청의 협력과 아오모리현,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의 후원으로 관내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추천받아 이뤄졌다. 앞으로도 중구문화재단은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유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학생들이 이번 출사를 통해 사진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며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다”라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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