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아트스페이스는 3월 15일까지 ‘안녕, 안녕(安寧)’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유현미 작가의 ‘Century’.(2024, 캔버스에 잉크젯 프린팅 및 유화, 112x162cm) ⓒ한솥아트스페이스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한솥아트스페이스는 한솥 도시락의 ESG 정신을 담아 문화예술의 창작과 교류를 도모하는 아트플랫폼으로 지난해 4월 서울 청담동 본사 사옥에 새로 문을 열었다.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라는 기업이념 아래, 다양한 장르의 재능 있는 작가들의 기회와 도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시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솥아트스페이스는 2025년 첫 전시로 ‘안녕, 안녕(安寧)’전을 연다. 7일 오픈한다. 전시 제목 ‘안녕, 안녕(安寧)’에서 말하는 ‘안녕’은 이중적 의미의 표현이다. 2024년과 작별을 의미하는 ‘안녕’과 2025년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의미의 ‘안녕’을 뜻하는 인사말이자, 아무 탈 없이 평안한 상태를 일컫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를 관통하며 축적된 ‘안녕(安寧)’에 대한 문화적 의미와 상징성이 현대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조명하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과 소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유현미 ▲유혜경 ▲용형준 ▲임현정 ▲허승희 5명의 한국 현대미술 작가가 참여해 총 40여점의 작품(회화, 조각, 드로잉)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은 전통적인 상징물에 깃들어 있는 저마다의 안녕을 독창적인 언어로 재해석했다.
유현미 작가는 불로장생과 복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십장생(十長生)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작가는 십장생의 요소들을 일상의 친숙한 소재로 치환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미감을 동시에 반영했다.
유혜경 작가는 전통 민화 중 하나인 ‘책거리’와 ‘산수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일상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작품으로 선보였다. 작가는 민화 속 도깨비를 현대적 시각에서 해석하며 재물과 행운, 부적의 의미를 담은 존재로 그렸다.
임현정 작가는 개인의 바람이 담겨 있는 민화의 진솔함을 동화적이고 원초적인 무의식의 세계로 표현했다. 동양화와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한 허승희 작가는 전통 회화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15일까지 한솥아트스페이스에서 무료관람으로 진행된다.
한솥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2025년을 맞아 새해 염원이 담긴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한솥아트스페이스의 새해 첫 전시회와 함께 2025년을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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