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이수민(왼쪽)과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오는 2월 27일 성음아트센터 무지카홀에서 ‘K-Classic Virtuoso Concert’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을 연다. ⓒ성음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비올라와 피아노의 감동케미가 펼쳐진다. 비올리니스트 이수민과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라이네케, 보웬, 파야, 포레의 대표곡으로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최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섬세한 테크닉은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
성음아트센터는 오는 2월 27일(목) 오후 8시 성음아트센터 무지카홀에서 ‘K-Classic Virtuoso Concert’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로 이수민·임효선의 듀오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 타이틀은 ‘Dream & Dance’다. 부드러운 꿈결 같은 선율과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감정을 풀어낸다. 성음아트센터 기획공연 ‘K-Classic Virtuoso Concert’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최고 수준의 무대를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클래식 무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카를 라이네케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환상 소곡집( Op.43)’, 마누엘 데 파야의 ‘일곱 편의 스페인 민요’, 가브리엘 포레의 ‘꿈을 꾼 후에’, 요크 보웬의 ‘비올라 소나타 1번(Op.18)’을 연주해 비올라와 피아노의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인다.
비올리스트 이수민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정부 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돼 쾰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 세계일보 콩쿠르 대상, 동아일보 콩쿠르 최연소 우승,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Duisburger Philharmoniker와 Deutsche Oper am Rhein의 제1비올라 수석을 역임했으며,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도이치그라모폰과 DECCA에서 음반을 발매하며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임효선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동아콩쿠르 최연소 입상 후 서울대학교에 수시 수석 입학, 이후 커티스 음악원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고점으로 마쳤다. 2003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1위 및 특별상, 청중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주목받았으며, 2007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5위를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입지를 다졌다. 미샤 마이스키, 힐러리 한 등과 협연하며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며, 루드비히 트리오와 함께 음반을 발매하며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ESG ART PROJECT의 일환으로 친환경 콘서트로 진행된다.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고 QR코드를 통해 공연 정보를 제공하며,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 음악가 육성을 위해 사단법인 하모니포시티에 기부된다.
허대광 성음아트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이 성남 지역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ESG ART PROJECT의 가치에도 많은 이들이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현 성음아트센터 관장은 “취임 후 첫 K-Classic Virtuoso Concert 개최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클래식 공연 유치와 장애인 음악가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성음아트센터는 최근 성남시 2025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됐으며,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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