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무대에 올리는 연극 ‘헤다 가블러’가 이혜영 파워에 힘입어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국립극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헤다 가블러’ 이혜영 파워는 대단했다. 티켓 오픈 7일 만에 전회차(22회) 전석(7144석) 매진을 기록했다. 2012년 국내 초연 당시 주인공을 맡은 이혜영과 연출을 맡은 박정희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국립극단은 오는 5월 8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가 티켓 오픈 1주일 만에 전석 매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2시 예매를 시작한 이혜영 타이틀롤의 ‘헤다 가블러’는 17일 오전 11시께 22회 모든 회차 7144석 전량을 팔아 치우며 연극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다시 받았다.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13년 만에 다시 오르는 ‘헤다 가블러’는 2012년 초연 당시 고전 원작 탄생 이후 120여년 만에 처음 한국 프로무대에 소개되면서 국내 연극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에도 전회차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하며 주인공 ‘헤다’ 역을 맡은 이혜영에게 ‘헤다의 전형’ ‘한국의 헤다’라는 수식어와 함께 그해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 연기상, 동아연극상 여자 연기상 등의 영예를 안겼다.

이후 관객들의 지속적인 재연 요청과 열렬한 환호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는 국립극단 ‘헤다 가블러’는 무대, 의상, 음악 등 무대예술의 미학적 요소를 더욱 도취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해 선보인다. 국립극단의 현 예술감독이자 초연 당시 연출을 맡았던 박정희가 다시 작품을 이끌고 이혜영, 윤상화, 고수희, 송인성, 김명기, 김은우, 박은호가 출연한다. 공연은 6월 1일까지 열린다.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