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은 오는 7월 28일까지 마포구 거주 구민을 대상으로 ‘마포구립 윈드오케스트라’ 창단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마포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삑사리 나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서울시 마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유일 ‘구립 윈드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마포문화재단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8일(일)까지 마포구 거주 구민을 대상으로 창립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구민 누구나로 연령, 전공, 연주 경험 여부에 관계없이 관악기를 연주하거나 배우고 싶은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목관(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색소폰), 금관(호른, 트럼펫, 트롬본, 바리톤, 튜바), 타악기(팀파니, 드럼, 건반 등)로 다양한 파트에서 단원을 모집한다. 전문 연주자뿐만 아니라 음악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참여 의지와 열정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창단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윈드오케스트라(관악합주단) 형태의 구립 예술단체로, 서울시 자치구 차원에서는 유일하다. 또한 전공자뿐 아니라 생활문화인도 참여 가능하여 지역 문화예술 진흥 및 구민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문화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은 마포문화재단이 맡으며, 초대 지휘자로는 김판서 지휘자가 위촉됐다. 김판서 지휘자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수학한 관악 분야 전문가로,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자 및 지휘자로 활약해왔다. 또한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관악교육과 지역 예술단체 운영에도 힘써온 인물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교육적 소양을 바탕으로, 마포구립 윈드오케스트라를 구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예술단체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선발된 단원은 마포아트센터에서 주 2회 정기 연습에 참여하며, 오는 11월 예정된 창단연주회를 중심으로 각종 구정 행사, 지역 축제,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다.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이사는 “구립 윈드오케스트라는 서울시 자치구 유일한 관악합주단이라는 상징성뿐 아니라, 누구나 음악을 통해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음악이 일상이 되는 마포, 구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지역문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포구립 윈드오스트라 신규 단원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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