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창작 가족 뮤지컬 ‘조선 마법사관 진준’을 초연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K팝 듀오 ‘진준’이 조선시대로 훌쩍 날아가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을 만난다. 두 주인공은 시간여행을 통해 한글 창제를 위협하는 비밀 조직에 맞서 음악과 마법으로 대결하고, 또한 명량해전 직전 조선의 운명을 지켜야 하는 모험을 펼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3일(목)부터 12월 31일(수)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창작 가족 뮤지컬 ‘조선 마법사관 진준’을 초연한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K팝과 판타지, 역사적 상상력을 결합한 신개념 타임슬립 뮤지컬이다. 무대 위에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며, 화려한 음악과 안무, 태권도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야기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K팝 듀오 ‘진’과 ‘준’형제가 정체불명의 메시지를 받고 조선 마법사관부로 소환되면서 시작된다. 진과 준은 시간여행을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위협하는 비밀 조직 ‘흑화단’에 맞서 음악과 마법으로 대결하고, 명량해전 직전 조선의 운명을 지켜야 하는 모험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 경계를 허무는 관객 참여형 연출을 도입해 관객이 조선 마법사관부의 일원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역사적 배경과 현대적 장치에 상상력을 더해 기존 뮤지컬과는 차별화되며, 세종대왕의 지혜와 이순신 장군의 용기를 담아내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어린이에게는 모험의 설렘을, 어른에게는 역사적 공감과 감동을 안겨주는 진정한 가족 뮤지컬의 의미를 되새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조선 마법사관 진준’은 박물관을 무대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시도다”라며 “K팝이라는 친숙한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이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전시와 공연을 함께 즐기며 이순신 장군의 삶과 업적을 더욱 깊이 체험해 보자.

뮤지컬 ‘조선 마법사관 진준’ 예매는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 NOL 티켓 등에서 가능하며, 50% 조기예매 할인과 식사 패키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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