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단태오페라단의 제6회 정기공연 ‘해설이 있는 오페라-라 보엠’이 2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리허설 모습. ⓒ안단태오페라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오페라가 이렇게 좋은지 처음 알았다. 오페라 장벽이 높다는 편견이 깨졌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안단태오페라단이 주관한 제6회 정기공연 ‘해설이 있는 오페라-라 보엠’이 21일(화) 오후 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대표작 ‘라 보엠’을 해설이 있는 오페라 형식으로 각색해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는 관객들도 쉽고 깊이 있게 작품을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라 보엠’은 19세기 파리 뒷골목, 가난하지만 순수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안타까운 이별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오페라를 보는 내내 감정이입이 돼서 눈물을 감추기가 힘들었다” “오페라는 장벽이 높아 보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선입견이 깨졌다” 등등 오페라의 매력을 처음 접하고 감격한 관객들의 후기가 이어져 이번 기획의 성공을 입증했다

안단태오페라단의 제6회 정기공연 ‘해설이 있는 오페라-라 보엠’이 2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리허설 모습. ⓒ안단태오페라단 제공

안단태오페라단의 제6회 정기공연 ‘해설이 있는 오페라-라 보엠’이 2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리허설 모습. ⓒ안단태오페라단 제공


이번 무대에는 테너 김동원(로돌포 역), 소프라노 김신혜(미미 역), 바리톤 김원(마르첼로 역), 소프라노 윤현정(무제타 역), 베이스 김대엽(콜리네 역)이 출연해 진심어린 연기와 풍부한 감성으로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음악코치는 피아니스트 김성희, 해설 및 파피뇰 역은 테너 정재엽이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안단태오페라단 신창훈 단장은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안동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공연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편안할 안(安), 단아할 단(端), 모양 태(態)의 뜻을 가진 안단태오페라단은 2021년 창단 이후 오페라, 팝페라, 클래식 음악회를 비롯한 찾아가는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문화를 전하고 있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