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이 결합된 어린이 예술축제 ‘제1회 리틀 아르테 페스타’가 오는 12월 3일 서울 동작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아트홀 봄에서 열린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아이들이 음악을 듣고 느낀 감정을 직접 창작으로 표현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로 연결하는 독창적인 구조의 공연이 열린다.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아트페스티벌이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CJS파운데이션과 아르떼비노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어린이 예술축제 ‘제1회 리틀 아르테 페스타(Little Arte Festa)’가 오는 12월 3일(수) 서울 동작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아트홀 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작은 손끝에서 피어나는 예술의 미래 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체험형 축제로 준비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먼저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콘서트를 관람한 뒤, 강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미술체험 프로그램 ‘나의 마음, 그리고 & 만들기’에 참여한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음악회를 감상하며 생긴 감정과 생각을 그림이나 조형물로 표현하는 시간이다. 예술의 감상과 창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후 완성된 작품들은 제출되어 축제조직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며, 우수작은 추후 전시 기회(12월 6일·장소 추후 공지)를 얻게 된다. 전시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상장과 함께 기념품을 받고, 캐릭터 포토존에서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된다.

참가 신청은 11월 25일까지며, 이름·연령·성별·전화번호·미술체험 참가 여부를 기재해 이메일(soliallphil@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5세~10세 어린이가 참가 대상이다. 선착순 250명에 한해 모집하며, 어린이 참가자가 우선 입장권을 받는다. 부모의 입장은 잔여 좌석이 있을 경우에 한해 가능하다. 최종 선정자는 11월 26일 개별 이메일로 통보된다.

이번 축제의 기획과 연출은 안주은, 제작감독은 박은용이 맡아 음악·미술·전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예술적 경험의 흐름을 완성했다. 박은용 제작감독은 “아이들이 음악과 미술을 통해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고, 그것을 가족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예술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목표다”라고 밝혔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그동안 국내외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 활동을 이어오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문화교류의 확산에 앞장서온 민간 전문 예술단체다. 이번 리틀 아르테 페스타는 오케스트라가 공연 중심의 활동을 넘어, 어린이 예술교육과 문화복지 영역으로 확장하는 ‘사회공헌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기웅 대표는 “예술은 감동을 나누는 언어이자, 사회를 밝히는 빛이라고 믿는다”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마음을 열고, 미술을 통해 스스로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의 후원을 통해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미래세대가 문화예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틀 아르테 페스타는 단순한 예술 체험을 넘어, 예술적 감수성과 공동체적 정서를 동시에 키워주는 예술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오케스트라가 주도하는 어린이 예술축제로서, 음악과 미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연이 서울의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창의적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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