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제30회 영 아티스트 포럼’이 오는 11월 24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25회 포럼 모습.ⓒ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클래식 음악계는 분야를 막론하고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열광한다. 그러나 정작 젊은 아티스트들이 음악계에 뛰어들어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드는 노력은 오롯이 본인들의 몫이다. 이런 현상이 안타까운 산업 종사자들이 뜻을 모아 2017년 소박하게 시작한 단체가 바로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Young Artists Forum and Festival, YAFF, 대표 박진학)이다.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이 오는 11월 24일(월)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제30회 영 아티스트 포럼’을 개최한다. 2017년 첫 포럼을 시작한 이래 팬데믹의 맹위 등에도 중단 없이 지금까지 29회의 포럼을 이어왔다.

미래의 예술가들은 물론 행정가, 산업 종사자, 교육자,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클래식 음악 생태계의 현안을 진단하고 비전을 논의해왔다. 실용적인 지식과 경험, 그리고 미래를 향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그 역할을 자처해왔다.

YAFF는 포럼 외에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에게 실제 무대 경험과 관객과의 접점을 제공했고, 한국 문화예술계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젊은 리더를 발굴 및 지원해 왔다.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제30회 영 아티스트 포럼’이 오는 11월 24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다.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 제공


지난 29회 포럼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주요 과제와 트렌드를 논의하며 그 역할을 다해 왔으며,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포럼의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 왔다. 초기 포럼(1~4회)은 ‘어떻게 음악계에서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아티스트의 진로’ 탐색에 집중하며, 젊은 예술가들의 커리어 초기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이후 ‘순수 음악과 콜라보의 영역’ ‘예술가, 사회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등 영역 확장 및 대중과의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의 주제는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해왔다.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의 상생’ ‘순수 예술 시장 이대로 괜찮은가’ 등 산업과 경영에 대한 분석을 다루었으며, 특히 집합 행사가 어려웠던 팬데믹 기간에는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커리어 관리에 대한 연속 연구 모임(15~22회)을 진행하며 예술계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했다.

최근에는 ‘클래식 팬덤의 이해’ ‘시네마 콘서트 성공 모델’ 등 새로운 트렌드와 수익 모델, 그리고 ‘콩쿠르 말고도 길은 있다‘와 같은 실질적인 연주 기회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리아 빈의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해외편‘(5회, 29회)을 진행하여 젊은 아티스트들의 국제적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제30회 영 아티스트 포럼’이 오는 11월 24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24회 포럼 모습.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 제공


이러한 논의를 위해 영 아티스트 포럼에는 61명에 달하는 국내외 음악계의 전문가들이 연사(스피커), 좌장(모더레이터)으로 참여했다.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통영국제음악재단 등 주요 기관과 기업의 실무진 및 임원진, 서울대·한예종 등의 교수진, 그리고 네이버·크레디아·워너뮤직·객석 등 산업 현장의 리더들이 참여해 통찰을 공유했다.

또한 다수의 문화예술기관들과 공동 주최했다. 세종문화회관, 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 경영연구센터 등 주요 공연 예술 기관 및 학술 단체들이 포럼의 공신력과 논의의 폭을 확장했다.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제30회 영 아티스트 포럼’이 오는 11월 24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 박진학 대표.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 제공


30회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은 지난 논의의 성과를 정리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는다. 특정 주제로 내용을 제한하지 않는 과감함을 선택했다. 특정 현안에 집중하기보다는 지난 포럼들의 핵심 주제(매니지먼트, 콩쿠르, 디지털 전환, 생존 전략 등)를 돌아보며 젊은 예술가들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을 개진한다.

김소현(통영국제음악재단 예술사업본부장), 박진학(스테이지원 대표·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 부회장)이 연사로 활약하며 좌장은 김호정 기자(중앙일보)가 맡는다.

제30회 영 아티스트 포럼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YAFF의 홈페이지(www.yaff.or.kr)를 이용한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 현직 젊은 예술가, 음악 산업 분야 종사자를 포함해 예술 생태계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