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코다이 숨겨진 명곡으로 새해 연다...함신익과 심포니송 1월28일 음악회

‘비단사다리 서곡’ ‘갈란타 무곡’ 선사...김원의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도 기대

민병무 기자 승인 2021.01.25 12:23 | 최종 수정 2021.02.20 03:52 의견 0
함신익의 오케스트라 심포니 S.O.N.G이 오는 1월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원(왼쪽)이 지휘자 함신익과 호흡을 맞춰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함신익의 오케스트라 심포니 S.O.N.G이 ‘마스터즈 시리즈 Ⅰ-신년음악회’로 2021년 시즌을 활짝 연다.

심포니 S.O.N.G의 새해 오프닝 콘서트에서 주목할 점은 잘 알려진 작곡가의 작품 가운데 숨겨진 보물을 발굴하는 것. 오는 1월 28일(목)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평소 듣기 어려운 명곡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다룰 작품은 로시니의 단막 코믹 오페라 ‘비단사다리’ 서곡과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이다.

로시니의 초기 작품인 ‘비단사다리’ 서곡은 발랄한 선율을 통해 극적인 전개를 그려내는 곡이며, 코다이 ‘갈란타 무곡’은 헝가리 갈란타 지방의 민요와 집시 음악을 바탕으로 작곡된 화려한 춤곡이다. 심포니 S.O.N.G은 이 두 작품을 통해 경쾌한 생기를 전하며 신년을 맞이한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원과 심포니 S.O.N.G의 첫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원은 뉴올리언즈 국제 콩쿠르 등 미국과 유럽의 저명 콩쿠르 입상과 함께 입지를 굳혔고,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0세기 작품 최우수 연주자상을 받았다.

그가 연주할 곡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어린 쇼팽이 느낀 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작품을 통해 강렬한 색채와 울림을 선보여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심포니 S.O.N.G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35번 ‘하프너’를 무대에 올린다. 우아하고 활기 넘치는 선율을 통해 마에스트로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 S.O.N.G의 원숙한 연주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함신익 예술감독은 “팬데믹 상황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예정됐던 마스터즈 시리즈 7회를 모두 안전하게 마친 만큼 2021년 또한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굽히지 않는 예술정신을 발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티켓 가격은 2만~10만원. 특히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회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롯데콘서트홀 패키지’와 ‘2021 시즌패스’ 또한 준비되어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심포니 S.O.N.G과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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