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여성 퓨전국악그룹 비단 ‘한의학의 신비로움’ 노래하다
디지털 싱글 ‘한의지가’ 발표...국내 첫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척
민병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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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10:43 | 최종 수정 2021.02.2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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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여성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한의학의 신비로움을 담아낸 디지털 싱글 '한의지가'를 발표했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여성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이번엔 한의학의 신비로움을 연주한다. 비단은 국내 첫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척자로 유명하다.
김수민(보컬)·김지원(타악)·김가윤(대금)·신서영(가야금)·함선우(해금) 등 5명의 멤버로 구성된 비단은 최근 한의학의 가치를 담아낸 디지털 싱글 ‘한의지가’를 발매했다고 1일 밝혔다.
비단은 지난 2014년 ‘상반기 놓치기 아까운 앨범5’로 선정된 1집 ‘출사표(훈민정음)’로 데뷔했다. 지난해 4집 앨범 ‘도깨비’ 발매 이후 약 1년 만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한의지가’는 ‘달’ ‘가락지의 꿈’ ‘은하수’ 등의 주옥같은 발라드 곡을 작곡한 싱어송 라이터 이정표 작가의 곡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비단과 다시 한 번 뛰어난 호흡을 발휘했다.
5인조 여성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한의학의 신비로움을 담아낸 디지털 싱글 '한의지가'를 발표했다.
1610년(광해군2)에 완성된 허준의 ‘동의보감’이 2009년 의학서적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기록에 등재되며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한의학을 다룬 이번 곡에는 가야금, 해금, 대금, 타악기와 함께 판소리 보컬이 악기의 소리를 목소리로 표현하는 ‘구음’으로 참여해 한의학의 신비로움과 자연주의 사상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특히 자연의 재료로 만든 국악기의 조화로운 연주가 돋보이는 ‘한의지가’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눈에 띄게 활발해진 명상·요가 활동과 잘 어울리는 음악으로 현대인들의 복잡한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 8년간 총 20여종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창작국악을 발표하며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제작해 온 비단은 각 주제별 문화유산 다큐멘터리를 9가지 언어로 제작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역사를 전파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 조회수 10만을 돌파한 ‘달(심청전)’과 ‘네이버뮤직 2014년도 상반기 우수음반’에 선정된 데뷔곡 ‘출사표’ 등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활동이 불가능 한 최근 들어 문화유산을 주제로 만들어진 비단의 콘텐츠가 온라인 매체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차산의 별’ ‘동방의 연꽃’이 제작·배포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in66@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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