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매월 넷째주 금요일마다 음악 선물...예술의전당서 ‘마음 클래식’ 콘서트 시작

체임버→심포니로 오케스트라 업그레이드...2월26일 시리즈 첫 공개

민병무 기자 승인 2021.02.18 17:14 | 최종 수정 2021.02.19 17:07 의견 0
KT와 예술의전당은 매월 넷째주 금요일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2월 26일 첫 시리즈에는 소프라노 김수연(왼쪽), 메조소프라노 김선정(가운데), 피아니스트 김윤경이 출연한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KT가 매월 넷째주 금요일마다 예술의전당에서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2009년 창단한 KT체임버오케스트라의 규모를 확대해 올해부터 KT심포니오케스트라로 재도약하면서 넓은 공연장에서 음악회를 여는 것이다.

KT와 예술의전당은 2월 26일(금)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밟혔다.

2월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월 넷째주 금요일마다 찾아오는 ‘마음 클래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부분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된 상황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KT가 예술의전당과 기획한 연간 프로젝트다. 엄선한 레퍼토리와 수준 높은 연주에 친절하고 자상한 해설까지 곁들인 특별한 음악선물이다.

KT는 지난해까지 KT체임버홀에서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을 열어 매월 첫째 주에 관객을 만났지만, 올해부터는 사이즈를 더 키워 매월 넷째주 금요일 오전에 공연을 연다.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은 KT의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2009년 5월부터 지금까지 공연 횟수 264회, 관람객수 1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용배 추계예술대학교 명예교수가 해설을 맡고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을 지낸 이화여자대학교 이택주 명예교수가 지휘봉을 잡아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KT와 예술의전당은 매월 넷째주 금요일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2월 26일 첫 시리즈에는 이택주(왼쪽)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휘봉을 잡고 김용배 추계예대 명예교수가 해설을 맡는다.

중견 음악인과 신예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주축으로 젊은 지휘자와 작곡가를 발굴해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특색 있는 음악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첫번째 ‘마음 클래식’은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의 시작인만큼 더욱 각별히 준비했다. 우선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Op.23’ 중 ‘아침의 기분’이 음악회의 문을 열고 ‘아라비안 춤’과 ‘귀향’이 뒤를 잇는다. 이어 베토벤 ‘교향곡 7번’의 가장 사랑받는 3악장을 연주한다.

2009년 창단한 KT체임버오케스트라가 규모를 확대해 올해부터 KT심포니오케스트라로 재도약하면서 매월 넷째주 금요일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프라노 김수연이 오페라 ‘리골레토’ ‘잔니스키키’ ‘호프만 이야기’의 대표 아리아를 노래한다. 피아니스트 김윤경은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은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카르멘’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 ‘호두까기인형’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파드되’(남녀가 함께 추는 이인무)로 마무리한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이선주 상무는 “KT는 앞으로도 그룹의 ESG 방향에 맞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등 마음을 담은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정보통신 대표 기업 KT와 손잡고 새로운 오전 음악회를 출범하게 돼 기쁘다”며 “클래식 음악이 보다 널리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1만5000원~3만원이며 예매·문의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로 하면 된다. 수익금은 청각장애아동 지원을 위한 KT 사회공헌활동 ‘소리찾기’에 쓰인다.

한편 우리 공연계에서 낯선 ‘마티네’ 공연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은 예술의전당이다. ‘마티네 콘서트’는 오전에 시작해 오후를 여는 음악회를 일컫는 용어로 정착했는데 그 물꼬를 튼 것이 2004년 9월부터 시작한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다. 숨어있던 오전 시간대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10년 10월부터는 ‘토요콘서트’를 선보이며 매회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제 ‘마음 클래식’까지 가세함으로써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가 삼총사의 위용을 갖추고 시민의 오전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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