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노란 레이블’ 단다...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계약

6월 솔로 데뷔 앨범 ‘Violin on Stage’ 발매...3월5일엔 온라인 공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2.22 13:47 | 최종 수정 2021.02.22 14:38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엔젤리카 마이스너 DG 클래식 A&R 감독), 김봄소리,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사장. /사진제공=도이치 그라모폰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노란 레이블’을 단다. 김봄소리는 세계 최정상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또 한 명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아티스트가 탄생한 것이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도이치 그라모폰(DG)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솔로 데뷔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Violin on Stage)’를 6월 발매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DG에서 출시하는 앨범의 재킷에는 DG를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의 독특한 로고가 새겨져 있고 거기에 음반명을 적기도 한다. 이에 따라 '노란 레이블=세계 최고의 음반'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김봄소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DG 전속 계약을 맺은 세 번째 한국인 아티스트가 됐으며, 또한 DG와 전속 계약을 맺은 최초의 한국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사장은 “김봄소리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거침없는 태도를 사랑한다”며 “그의 DG 솔로 데뷔 앨범은 예술가적 기교를 보여주는 쇼케이스가 될 것이다”라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 앨범 ‘Violin on Stage’는 김봄소리가 지안카를로 게렐로가 지휘하는 NFM 브로츠와프 필하모닉과 함께 폴란드에서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페라와 발레를 위해 쓰인 다채로운 무대 음악이 담길 예정이다.

김봄소리는 폴란드와 인연을 맺은 2016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외에도 뮌헨 ARD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상을 거머쥐며 바이올리니스트의 길을 걸어왔다.

2019년에는 DG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실내악 앨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쇼팽’을 녹음하며 DG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오는 3월 5일에는 온라인 공연으로 DG 아티스트로서 첫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DG스테이지에서 72시간 동안 공개되며 프로그램에는 새 앨범 ‘Violin on Stage’에도 수록될 비에니아프스키와 프란츠 왁스만의 작품이 포함됐다.

김봄소리는 “수많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고자 하는 DG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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