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이라이트송 ‘완전정복’...라벨라오페라단 5월 두차례 갈라콘서트

2개의 콘셉트 진행...김유섬·조현애·이정원·김대영·박경준 등 출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4.23 11:13 의견 0
라벨라오페라단이 5월에 두 차례에 걸쳐 LG아트센터에서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Ⅰ·Ⅱ’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라벨라 갈라콘서트 모습. /사진제공=라벨라오페라단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Come scoglio(바위처럼)’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 ‘La mamma morta(어머니를 죽게 했어요)’ ‘Al dolce guidami(내가 태어난 아름다운 성으로)’ 등 유명 오페라의 결정적 장면에 나오는 노래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갈라콘서트가 열린다.

라벨라오페라단은 5월에 두 차례에 걸쳐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Ⅰ·Ⅱ’를 개최한다. ‘사랑:유혹&열망’ ‘도니제티:순수&퇴폐’라는 두 개의 콘셉트로 준비해 관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연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출연진 또한 엑설런트다. 소프라노 조현애, 테너 이정원, 바리톤 박경준, 베이스 김대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들이 총출동해 못잊을 무대를 선사한다.

● 명작·명곡 모아듣기로 오페라 완전정복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Ⅰ ‘사랑:유혹&열망’은 팬들이 사랑하는 3개의 그랜드 오페라 <코지판 투테> <토스카> <안드레아 셰니에>로 꾸민다. 5월 9일(일) 오후 5시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코지판 투테>는 모차르트의 대표 코믹오페라다. 두 젊은 커플(페르난도와 피오르딜리지, 굴리엘모와 도라벨라)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시험한다는 내용을 익살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제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맹세하며 부르는 피오르딜리지의 아리아 ‘Come scoglio(바위처럼)’가 유명하다.

또 베리즈모(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 작곡가 푸치니의 <토스카>와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를 선보인다. 국가를 위해 투쟁하는 남자(카바라도시와 세니예)의 의리와 그 남자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여주인공(토스카와 막달레나)의 절개를 담고 있다.

라벨라오페라단이 5월에 두 차례에 걸쳐 LG아트센터에서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Ⅰ·Ⅱ’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라벨라 갈라콘서트 모습. /사진제공=라벨라오페라단


<토스카>에 흐르는 ‘Recondita armonia(오묘한 조화)’ ‘Vissi d’arte, vissi d’more(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와 <안드레아 셰니에>에 나오는 ‘Nemico della patria(조국의 적인가)’ ‘La mamma morta(어머니를 죽게 했어요)’는 한번 들으면 금세 반하게 되는 명곡들이다,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Ⅱ ‘도니제티:순수&퇴폐’는 5월 19일(수) 오후 5시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도니제티의 두 작품 <사랑의 묘약>과 <안나볼레나>로 이루어진다.

<사랑의 묘약>은 코믹오페라로 여주인공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주인공 네모리노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Una furtiva lagrima(나몰래 흘리는 눈물)’가 대표 노래다.

<안나볼레나>는 영국왕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비극 오페라로 헨리 8세가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여왕 안나를 위기에 빠뜨려 결국 사형에 처하게 되는 내용이다. 안나가 부르는 ‘Al dolce guidami(내가 태어난 아름다운 성으로)’는 처연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 한국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들이 선사하는 최고의 무대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Ⅰ·Ⅱ’는 국내 오페라계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벽한 무대를 선사한다.

오페라 <투란도트> 100회 공연을 달성한 테너 이정원, 2020년 제13회 오페라대상 여자 주역상을 차지한 소프라노 조현애와 남자 주역상을 차지한 바리톤 박경준, 유럽극장의 주역가수 베이스 김대영을 비롯해 군산대 성악과 교수 이재식, 창원대 성악과 교수 김유섬이 출연한다.

또한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다미·김효주·김누리·김연수·서지혜,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김중일·정제윤·김지민, 바리톤 김원·최은석·고병준, 베이스 양석진 등이 무대에 선다.

지휘에는 코레아나 클라시카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자 세계 4대 오페라 축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가 라퓨즈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단국대학교 실용음악과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국내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 안주은이 직접 해설을 맡는다.

티켓은 3만~12만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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