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뛰어넘은 다양한 음악 보여준다...홍진호 공연실황 앨범 ‘Purify-Live’ 발매

테너 존노와 함께한 ‘I Won’t Give Up’ 등 폭넓은 뮤직 스펙트럼 선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7.13 10:3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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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홍진호가 13일 새 앨범 ‘Purify-Live(퓨리파이-라이브)’를 발매했다. Ⓒ유니버설뮤직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의 초대 우승팀 호피폴라의 멤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홍진호가 13일 새 앨범 ‘Purify- Live(퓨리파이- 라이브)’를 발매했다. 클래식에서부터 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작업에 도전하고 있는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8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홍진호 단독 리사이틀 ‘Summer Breeze(부제 Purify)’의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이다. ‘홍진호의 음악으로 정화(淨化)된 밤’이라는 콘셉트로 사람들의 지친 영혼을 정화시키는 레퍼토리로 꾸몄다.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 등 고전과 현대 음악, 더 나아가 팝 음악까지 아우른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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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홍진호가 13일 새 앨범 ‘Purify-Live(퓨리파이-라이브)’를 발매했다. Ⓒ유니버설뮤직


게스트로 참여한 ‘슈퍼밴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이나우와 함께한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I Giorni’ 외에도, ‘팬텀싱어 3’의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테너 존 노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한 ‘I Won’t Give Up’ ‘The Prayer’ 등 네오클래식, 팝, 재즈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돼 홍진호의 폭넓은 음악성을 보여준다.

공연 실황 외에도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조윤성이 재즈로 편곡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됐다. 특히 ‘헝가리 무곡 5번’은 편곡뿐만 아니라, 조윤성과 홍진호의 트레이딩 솔로가 돋보인다.

홍진호는 “정통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밴드 호피폴라의 활동을 병행하면서 오히려 첼리스트로서 어떠한 행보를 걸어야 할지 방향의 확신이 들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은 덜 일방적이고 더 친절한 첼리스트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홍진호는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 ‘첼로탄츠’를 가질 예정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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