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굿거리’ 세계 초연...심포니송 창단 7주년 음악회

9월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진행
세계적 작곡가 드칭 웬에게 위촉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8.11 09:35 의견 0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왼쪽)과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9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함신익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S.O.N.G)’ 창단 7주년 축하 연주회에 출연한다. Ⓒ함신익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함신익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S.O.N.G)’이 창단 7주년 축하 연주회를 오는 9월 1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치명적 침체기를 맞은 공연계에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꾸준히 질 높은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문화 향유를 제공한 심포니 송은 창단 7주년을 맞아 ‘마스터즈 시리즈 V-동·서양 천재들의 멋진 만남’ 연주회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창단 7주년을 기념해 심포니 송이 세계적인 작곡가 드칭 웬에게 위촉한 창작곡 ‘가야금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굿거리’ 연주다. 이번이 세계 초연이다.

드칭 웬은 유럽과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상하이국제현대음악제 총감독으로 중국의 현대음악을 이끌고 있다. 중국 작곡가가 한국 전통 선율과 리듬, 그리고 가야금을 독주 악기로 사용하면서 오케스트라의 유럽풍 기법을 첨가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드칭 웬은 곡 완성을 위해 국립국악원에서 4주간 가야금을 공부하며 인연을 맺은 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인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 서울대 국악과 교수에게 컬래버를 직접 요청했다.

드칭 웬의 공연 다음에는 심포니 송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최다 협연을 진행한 피아니스트 유영욱의 축하 연주가 이어진다. 연주곡은 유영욱이 가장 즐겨 연주한다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이다.

공연 피날레는 ‘기적’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하이든의 ‘교향곡 제96번’이다. 7년간 기적 같은 성장을 이룬 심포니 송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의 발전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연주하는 작품이다.

티켓은 2만~10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더 저렴한 가격에 여러 차례 공연을 관람하려면 ‘2021 시즌패스’를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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