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강소연·소설가 윤고은 ‘빈틈의 온기’ 채운다

11월 26일 문학과 음악의 만남 콘서트
슈만·슈베르트·사티 등의 피아노곡 연주

박정옥 기자 승인 2021.11.14 09:21 의견 0
편집(이미지 더블클릭)소꿉친구인 피아니스트 강소연과 소설과 윤고은이 오는 11월 26일 ‘빈틈의 온기’라는 타이틀로 문학과 음악이만나는 콘서트를 연다. Ⓒ강소연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피아니스트 강소연이 소설가 윤고은과 함께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콘서트를 연다. 소꿉친구인 두 사람은 가을의 쓸쓸함을 음악과 문학의 온기로 빈틈없이 채워준다.

강소연과 윤고은은 오는 11월 26일(금)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아트홀(코스모스악기 지하 1층)에서 ‘빈틈의 온기’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강소연의 뮤직플러스 시리즈 3회 공연으로 코스모스악기가 후원한다.

강소연은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과 협업해 관객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기획공연 ‘뮤직플러스’를 진행하고 있다. 1회는 대화훈련가 박재연·비주얼아티스트 다나와, 2회는 재즈피아니스트 우미진과 함께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3회는 얼마전 영미권에 번역 출간된 ‘밤의 여행자들’로 영국추리작가협회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대거상(The Daggers)을 수상한 윤고은과 콜라보한다. 윤고은은 매일 EBS라디오 북카페 DJ로도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인 ‘빈틈의 온기’는 얼마전 출간된 윤고은의 첫 에세이집 제목이다. 빈틈을 채우는 온기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음악으로 작은 ‘쉼표’를 주고자 하는 피아니스트 강소연의 마음을 담았다. 하루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독특한 시선으로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내는 소설가 윤고은과의 특별한 만남은 가을날 가장 따뜻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예술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 있지만 조금 다른 음악가와 소설가의 삶 이야기와 함께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로베르트 슈만의 ‘어린이 정경’ 중 ‘꿈’,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1번’, 프란츠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 작품 94 중 3번’, 그리고 당일 공개되는 윤고은의 ‘인생 클래식’을 강소연의 연주로 선사한다. 관람 티켓은 3만5000원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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