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차이콥스키로...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거장의 생애 시리즈’ 아듀!
12월18일 마지막 다섯번째 음악회...장윤성 지휘·주연선 협연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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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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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거장의 생애’라는 주제로 열린 2021년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가 12월을 맞아 ‘거장의 마지막 세계’로 대미를 장식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8일(토)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짙은 감성과 우수에 찬 낭만주의 거장 드보르작과 차이콥스키의 곡을 들려준다.
1부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역임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첼리스트 주연선이 드보로작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슬라브적인 정열과 애수가 담긴 보헤미안 음악으로 알려진 이 곡은 첼로 독주 부분이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데 그만의 깊이 있는 해석으로 협주곡의 정수를 선보인다.
2부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는 이 곡은 탄탄한 구조 속에서 극적 긴장과 섬세함이 빛을 발하며 관현악의 진수를 담고 있다. 차이콥스키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기 9일 전 초연됐으며 비극적 죽음을 미리 예감하듯 곡 전체에서 희열과 절망이 교차한 삶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거장의 생애’라는 테마로 진행된 다섯 번의 콘서트 중 마지막 공연의 피날레곡으로 선보여 벌써부터 관객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열적인 마에스토로 장윤성의 지휘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조화를 이루며 서정과 낭만이 가득한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수준 높은 연주와 유익한 해설로 꾸며지는 정통 클래식 음악이 설레는 주말을 만들것이다”라며 “어느 마티네 콘서트에서도 느끼지 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토요콘서트는 평범한 주말 오전을 클래식 선율로 채워주는 국내 대표 마티네 콘서트로 다른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와 달리 작품의 모든 악장을 연주하며 지휘자가 직접 해설도 들려주는 오전 음악회다. 올해에는 ‘거장의 생애’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2022년에도 고품격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입장권은 1만5000원~3만원으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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