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샛별 12명 탄생...티엘아이 아트센터 ‘젊은 음악가시리즈’ 선발

5개 부문서 독주 6명·트리오 2팀 뽑혀...오는 8월 공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3.15 19:46 의견 0
올해 5회째를 맞은 티엘아이 아트센터의 ‘젊은 음악가시리즈’ 연주자 오디션에서 독주 6명·트리오 2팀이 선발됐다. 실내악 부문에서는 이룸 트리오와 르포렘 피아노 트리오(사진)가 영예를 안았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코로나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미래 한국 클래식음악계의 주인공이 될 새로운 연주자 발굴을 위해 2022년도 ‘젊은 음악가시리즈’ 연주자 오디션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젊은 음악가시리즈’는 유망한 젊은 음악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예술적 기량 향상을 돕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참가부문을 피아노, 현악(바이올린·비올라·첼로), 목관(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 성악, 실내악(트리오·콰르텟·퀸텟)의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해외에 거주하는 젊은 음악가들을 위해 영상 심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뛰어난 연주력과 음악적인 잠재력을 지닌 젊은 연주자들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는 오디션에 참가한 모든 연주자들의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자 전원에 대한 발열체크 및 전자출입명부 제출, 참가자간 접촉 최소화, 그리고 공연장과 연습실 수시 소득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철저함을 기한 가운데 오디션을 실시했다.

2022년 클래식음악계에 새로운 주역이 될 총 12명(독주자 6명·트리오 2팀)의 아티스트들이 15일 탄생했다. 피아노 하동완·조민현, 비올라 박하양, 첼로 백승연, 클라리넷 장종선, 성악 최예은, 그리고 실내악 부문의 이룸 트리오(이승원·한성은·박지혁)와 르포렘 피아노 트리오(강유경·차단비·김채원)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티엘아이 아트센터의 ‘젊은 음악가시리즈’ 연주자 오디션에서 독주 6명·트리오 2팀이 선발됐다. 실내악 부문에서는 이룸 트리오(사진)와 르포렘 피아노 트리오가 영예를 안았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피아노부문에서는 영국 글라스고 청소년국제콩쿠르(Glasgow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Young Pianists) 1위와 쇼팽 아시아 국제콩쿠르(International Chopin Piano Competition in Asia) 1위없는 2위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하동완과 스테파노 마리차 국제피아노콩쿠르 3위 및 특별상, 빌라프란카 디 베로나 국제음악콩쿠르 1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조민현이 선정됐다.

현악부문에는 프랑스 레오폴드 벨랑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제15회 도쿄 국제음악콩쿠르 현악부문 3위를 수상한 비올리스트 박하양과 다비드 포퍼 국제첼로콩쿠르(David Popper International Cello Competition) 1위와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재단이사장상)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첼리스트 백승연이 뽑혔다.

목관부문에는 프랑스 드뷔시 국제콩쿠르,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제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낸 클라리네티스트 장종선이 선정됐으며, 성악부문에는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 오펀슈투디오, 독일 쾰른 극장 오펀슈투디오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최예은이 영예를 안았다.

실내악부문에서는 피아니스트 이승원, 플루티스트 한성은, 박지혁으로 구성된 이룸 트리오와 피아니스트 김채원, 바이올리니스트 강유경, 첼리스트 차단비로 구성된 르포렘 피아노트리오가 함께 선정됐다. 이룸 트리오는 제19회 프리드리히 쿨라우(Friedrich Kuhlau) 국제플루트콩쿠르 카테고리 2(Two Flutes and Piano)에서 우승한 실력파 신예 트리오로 2021년에는 서울Y클래식페스티벌 연주자로 선정되는 등 실내악 부문의 떠오르는 기대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르포렘 피아노트리오는 제주국제실내악콩쿠르에서 전체대상을 수상하고 권혁주콩쿠르 실내악부문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춘 피아노 트리오로 인정받으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티엘아이 아트센터 ‘젊은 음악가시리즈’는 코로나로 침체기를 맞은 공연예술계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실력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그 책임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 음악가들 사이에서 그들의 음악적인 열정을 지원하고 지지해주는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무대는 오는 8월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 일정은 추후 티엘아이 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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