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볼까” 설레는 교향악축제 2일 팡파르...전국 20개 오케스트라 참여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개최...한화그룹 23년간 지속후원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4.01 14:12 | 최종 수정 2022.04.01 14:17 의견 0
전국 20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가 4월 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민은기 기자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무엇을 볼까.” 전국 20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교향악축제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월 2일(토)부터 24일(일)까지 23일간 열린다.

한화그룹이 23년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는 국내 메세나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대표적 음악축제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28명의 협연자와 함께 총 20회 공연을 펼친다. ‘하모니’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연출된다.

‘음악적 하모니’ 외에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간 거리를 두어야 했던 음악인과 관객의 만남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 깊은 축제다.

전국 20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가 4월 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민은기 기자


이번 교향악축제는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슈만 등 기존 고전 관현악 중심에서 탈피한 공연 구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소개되지 않았던 대규모 관현악곡들과 함께 국내 창작곡들이 집중 배치돼 축제를 수놓는다.

탄생 150주년을 맞는 알렉산드르 스크리아빈과 레이프 본 윌리엄스, 200주년을 맞는 세자르 프랭크의 작품은 물론, 예술의전당이 교향악축제 최초로 시행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종성과 최병돈의 작품 등이 애호가들의 감성을 충족시킨다.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는 부천필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과천시향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객원 지휘자와 함께하는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군포 프라임필은 물론 새로운 지휘자가 임명된 청주시향, 원주시향, 창원시향, 목표시향의 공연도 이목이 집중된다.

협연자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세계 콩쿠르 우승과 함께 샛별로 떠오른 피아노 박재홍·김수연, 첼로 한재민이 무대에 선다. 또한 피아노 임주희, 바이올린 박수예, 2021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의 바이올린 카리사 추도 공연을 빛낸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마시모 자네티, 마르쿠스 슈텐츠, 윤한결 등이 지휘를 맡아 최고수준의 초대형 음악축제 위상에 걸맞은 공연을 선보인다.

‘한화와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는 3원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며, 동시간대에 KBS 클래식 FM에서도 중계된다. 또한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위치한 400인치 LED 대형 모니터로도 실시간 감상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1만~5만원이며 문의와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한화그룹이 23년간 지속 후원해 오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국내 메세나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대중이 문화예술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클래식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한화그룹이 교향악축제의 후원을 시작한 2000년부터 22년간 총 374개의 교향악단과 423명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1085곡을 연주했으며, 이 기간 누적 관객은 53만명을 헤아린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공로로 2006년과 2011년 메세나 대상, 2019년에는 문화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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