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듯 뮤지컬 같은 음악극 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 5월 기획공연

국악·소극장 소재 활용한 ‘나무와 아이’ 등 4편 공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4.26 11:59 의견 0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극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서울돈화문국악당 전면. Ⓒ서울돈화문국악당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극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어린이날은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1923년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한 색동회가 주축이 돼 제정된 기념일이다.

‘음악극 축제’는 국악과 소극장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공연 4편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극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나무의 아이’의 한장면.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극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제비씨의 크리스마스’의 한장면. Ⓒ서울돈화문국악당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아트플랫폼 동화의 ‘나무의 아이’(5월 7·8일)는 한국 전통 설화 ‘목도령과 대홍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서로 기대어 사랑받고 사랑을 나누는 따듯한 마음의 가치를 배우게 되는 이야기다.

두 번째 작품인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제비씨의 크리스마스’(5월 14·15일)는 전통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재해석했다.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신나는 춤이 흥을 돋우고 오늘날의 언어를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월메이드 공연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극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만보와 별별머리’의 한장면.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극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말하는 원숭이’의 한장면. Ⓒ서울돈화문국악당


세 번째 작품으로 광대생각의 ‘만보와 별별머리’(5월 21·22일)는 전통 탈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어린이를 위한 연희극이다. ‘사자춤’을 모티브로해 ‘봉산탈춤’ ‘북청사자 놀음’ 등 한국 전통 탈놀이를 찰진 재담과 함께 선사해 관객에게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마지막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타루의 ‘말하는 원숭이’(5월 28·29일)는 ‘옛 이야기 보따리’(글 서정오)를 재창작했다. 말을 따라하는 원숭이, 쌀이 나오는 대나무 등 현실에선 불가능한 소재가 어린이들의 상상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매년 획기적인 기획으로 국악의 대중화에 앞서고 있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미취학아동 50% 할인, 가족할인 30%, CGV 제휴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로 온 가족이 부담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는 가운데 모든 객석을 오픈한다. 티켓은 2만원.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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