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악관현악단 ‘대중음악·색소폰·태평소 등 다양한 장르 융합’ 콘서트

5월21일 박상우·선우정아·이상현·고호정·예결·남기문 등 출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5.10 14:20 의견 0
세종국악관현악단은 오는 5월 2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2022 해피콘서트’를 연다. Ⓒ세종국악관현악단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세종국악관현악단은 오는 5월 21일(토)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2022 해피콘서트’를 진행한다. 군포문화재단과 세종국악관현악단이 매년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하는 5월 브랜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섬세한 곡 해석으로 유연하게 음악을 만들어가는 박상우 지휘자가 이끄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연주를 필두로 캘라그라피, 색소폰, 서도민요, 태평소,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선 가수 선우정아가 신곡 ‘터트려’를 비롯해 대표곡들인 ‘그러려니’ ‘구애’ ‘도망가자’를 국악관현악의 선율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선우정아와 전통음악의 보존과 현대적 재창조를 목표로 새로운 한국음악을 창출하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의 만남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와 더불어 ‘2022 해피콘서트’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캘라그라피 작가 이상현의 즉흥 퍼포먼스와 함께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바라는 소망이 담긴 창작국악관현악 ‘Fly to the sky’로 막을 열고, 색소폰의 대가 고호정이 EDM과 하우스 음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장르 ‘GDM’으로 작곡된 ‘Golden Notes’로 화려함을 더한다.

그리고 대세 국악밴드인 예결밴드의 대표곡 ‘앓이’ ‘몽금포 타령’ ‘놀량’ ‘금다라꿍’을 청량한 목소리를 가진 소리꾼 예결과 국악관현악단의 풍성함이 조화를 이루어 연주해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기다린다.

또한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의 대표 남기문의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태평소 연주로 ‘Amazing Grace’와 관악기의 힘과 서정적 매력을 담은 ‘Children of Sanchez’의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끝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경기민요 천안삼거리를 소재로 한 창작국악관현악 ‘천안삼거리 주제에 의한 흥’으로 마지막까지 관객들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992년 여민동락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국악관현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며 창단 30년을 맞이한 세종국악관현악단의 김혜성 대표 겸 총감독은 “오랜 기간 코로나의 여파로 인하여 피로감을 겪는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심신의 안정, 휴식의 순간과 더불어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하고자 기획한 공연이다”라며 “힘겨운 시간을 함께 겪고 이겨내며 다친 마음을 함께 어루만지고, 새롭게 다가올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관객 여러분께 전해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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