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청량한 울림’ 한국 온다...타악기 그룹 ‘트리오 콜로레스’ 첫 내한공연

7월20일 세종체임버홀 등 네차례 콘서트...퍼커셔니스트 심선민과 협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6.09 16:19 의견 0
유럽과 미국 콩쿠르를 석권한 매력적인 퍼커셔니스트 그룹 ‘트리오 콜로레스’가 오는 7월 첫 내한공연을 연다. Ⓒ소누스아트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알프스의 청량함을 간직한 아름다운 울림이 한국에 울려 퍼진다. 유럽과 미국 콩쿠르를 석권한 매력적인 퍼커셔니스트 그룹 ‘트리오 콜로레스(Trio Colores)’가 첫 내한공연을 연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 유명 클래식곡을 타악기 버전으로 들려준다.

클래식 음악 기획사 소누스아트는 2022년 세번째 아티스트 시리즈로 ‘트리오 콜로레스 리사이틀 with 심선민’을 연다. 7월 12일(화) 일신아트홀 연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연천을 거쳐 7월 20일(수)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피날레 공연을 갖는다.

스위스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트리오 콜로레스는 타악기로 유럽과 미국 콩쿠르를 휩쓸었다. 2019년에 미그로스-컬처 챔버 콩쿠르 대상 및 심사위원상·청중상, 베를린 국제 음악 콩쿠르 은메달,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22년엔 미국 체서피크 국제 챔버 뮤직 컴페티션 금상 및 청중상을 수상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곡을 타악기 버전으로 편곡한 곡부터 타악기를 위해 작곡된 곡에 이르기까지 트리오 콜로레스와 퍼커셔니스트 심선민은 타악기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엄선해 콜라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서 트리로 콜로레스가 연주하는 모든 곡은 트리오 콜로레스의 멤버인 루카 스타펠바흐가 직접 편곡했다.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들이 타악기와 만났을 때 어떻게 재탄생할지 기대된다.

트리오 콜로레스가 클래식 음악을 타악기 버전으로 선보인다면, 이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퍼커셔니스트 심선민은 타악기를 위해 작곡된 현대곡을 연주곡으로 선택했다. 그 중 ‘마림바를 위한 향나무’는 작곡가 마리카 키시노가 심선민을 위해 작곡한 곡으로, 심선민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세계초연 무대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함께 연주하는 ‘마림바 스피리추얼’은 풍성한 마림바 선율이 매력적인 곡으로, 마림바의 청량한 리듬에 타악기의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져 타악기만이 주는 경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트리오 콜로레스는 첫 내한공연인 만큼 한국 클래식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2023년 한국 스위스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양국 연주자들의 콜라보는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인터파크와 세종티켓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초중고대학생이라면 2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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