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European Jazz Trio)가 알리딘의 ‘A Whole New World’, 겨울왕국의 ‘Let it Go’,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꽃의 정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어느 여름날’ 등을 앙코르 연주한다.
지난 6월 롯데콘서트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던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디즈니 vs 지브리’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아온다.
오는 10월 30일(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애니메이션계의 두 강자, 디즈니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베스트 OST를 ‘유럽 재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낭만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재즈 스타일로 선보이는 무대다.
네덜란드 출신의 멤버들로 구성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1984년 데뷔 이후 1995년부터 피아노 마크 반 룬, 베이스 프란스 반 호벤, 드럼 로이 다커스가 오늘날까지 트리오의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재즈 명곡을 시작으로 영화음악, 클래식, 팝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넓은 레퍼토리를 구사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디즈니와 지브리 애니메이션 베스트 OST를 그들만의 로맨틱한 재즈 사운드로 재탄생시켜 관객들을 재즈의 매력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할 것이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디즈니 vs 지브리’의 1부는 모두를 동심에 빠져들게 하는 디즈니 OST로 시작한다. 꾸준히 박스 오피스와 음원차트 순위를 석권하며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디즈니 OST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사랑받는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부터 어린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의 ‘Let it Go’까지 디즈니의 대표적인 곡들을 재즈 특유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리듬감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는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들로 이어진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꽃의 정원’,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어느 여름날’ ‘언제나 몇 번이라도’ 등 지브리의 명곡들을 낭만적인 재즈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재즈 음악부터 영화 음악,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1984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소화하면서도 수십 년간의 팀워크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해오고 있다. 이들은 20장이 넘는 정규 및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으며 2002년에는 재즈 디스크 대상 및 제작 기획상, 2004년 스윙 저널지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하며 재즈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1994년 어느 늦은 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서정적인 한국 가요로 구성된 앨범 ‘The Year After’를 발매하는 등 한국 팬들과도 꾸준히 음악적으로 교감하고 있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디즈니와 지브리의 OST를 준비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그들 특유의 온화하고 감미로운 사운드로 재탄생한 디즈니와 지브리 OST는 원곡의 익숙한 멜로디와 산뜻하고 발랄한 재즈 리듬감이 더해져 더욱 감미롭고 통통 튀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디즈니와 지브리의 대표 OST를 재즈를 통해 만나 보며 한층 깊어진 가을밤을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디즈니 vs 지브리’ 공연과 함께 만끽해보자.
티켓은 R석 8만5000원·S석 6만5000원·A석 4만5000원이며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예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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