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재즈 3중주단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6월 내한공연

롯데콘서트홀서 디즈니·스튜디오 지브리의 베스트 OST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4.05 13:53 의견 0
한국인이 사랑하는 재즈 3중주단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오는 6월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4년만에 콘서트를 연다. Ⓒ스톰프뮤직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재즈 3중주단 ‘유러피안 재즈 트리’가 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유럽 재즈의 자존심’이라고도 불리는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오는 6월 6일(월)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디즈니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베스트 OST를 통해 재즈의 매력을 선사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멤버들로 구성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1984년 데뷔했다. 이후 1995년부터 피아노 마크 반 룬, 베이스 프란스 반 호벤, 드럼 로이 다커스가 오늘날까지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재즈 명곡을 시작으로 영화음악, 클래식, 팝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넓은 레퍼토리를 구사하며 많은 재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디즈니 vs 지브리’의 1부는 모두를 동심에 빠져들게 하는 디즈니 OST로 시작한다. 중독적인 리듬감이 인상적인 ‘알라딘’의 ‘A Friend Like Me’와 함께 어린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의 ‘Love is an Open Door’ 등 디즈니의 대표적인 OST를 재즈 특유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리듬감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는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이 이어진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언제나 몇 번이라도’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명곡들을 낭만적인 재즈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20장이 넘는 정규 및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으며 2002년에는 재즈 디스크 대상 및 제작 기획상, 2004년 스윙 저널지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하며 재즈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1994년 어느 늦은 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서정적인 한국 가요로 구성된 앨범 ‘The Year After’를 발매하는 등 한국 팬들과도 꾸준히 음악적으로 교감하고 있다.

티켓은 4만5000원~8만5000원이며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