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오는 10월 롯데콘서트홀에 ‘리그 오브 레전드’ ‘로스트 아크’ ‘PUBG’ ‘디아블로’ ‘어쌔신 크리드’ 등 유명 게임 속 음악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100여명의 연주로 펼쳐진다. 또한 HD 영상이 함께 상영돼 놀라운 비주얼이 결합된 100분의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018년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를 선보이며 국내 게임 콘서트 부흥의 전기를 마련한 롯데콘서트홀이 이번엔 인기 게임이 총망라된 특별한 게임 음악 콘서트로 관객을 만난다.
롯데콘서트홀은 8일(토) 오후 7시 ‘GAME ON!’을 선보인다. 2020년 1월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초연된 공연으로, 당시 전석 매진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GAME ON!’은 ‘리그 오브 레전드’ ‘로스트 아크’ ‘PUBG’ ‘디아블로’ ‘어쌔신 크리드’ ‘문명’ ‘오버워치’ 등 국내외 게임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 속 사운드 트랙이 총망라돼 HD 영상과 함께 100분간 관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시간을 선물한다.
이번 공연은 한경Arte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노이 오페라 합창단 등 약 1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편성 무대를 통해 웅장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연주로 게임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게임 음악의 최강자로 인정받는 지휘자 앤디 브릭이 내한해 관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음악을 선보이며 스펙타클한 무대를 펼친다. 그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파이널 판타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라이브 콘서트 및 사운드 트랙 녹음에도 직접 참여했다. 지휘자이자 작곡가로서 영화, 비디오 게임, 라이브 콘서트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음악의 경계를 넓히는 작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3년 앤디 브릭은 게반트하우스 콘서트홀에서 체코 국립교향악단과 게임 음악 콘서트를 선보이며 게임 음악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이외에도 그는 시애틀 심포니,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국립 심포니, 노스캐롤라이나 심포니, 밴쿠버 심포니, 캘거리 필하모닉, 오마하 심포니, 오리건 심포니, 휴스턴 심포니 등 전세계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수의 게임 사운드 트랙을 지휘하며 게임 음악의 챔피언으로 인정받고 있다.
앤디 브릭은 2003년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게임 분야에서 오케스트라 음악의 장밋빛 미래를 볼 수 있고, 게임 음악은 작곡가에게는 놀라운 출구와도 같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 음악의 신화는 이미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이제 게임 음악은 하나의 장르로 그 정체성을 갖게 될 것이다”고 언급하며 일찌감치 게임 음악의 부흥을 예고한 바 있다.
국내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BBC 프롬스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에서 게임음악이 연주되는 상황에서 ‘GAME ON!’은 게임 애호가들에게는 흥미를,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수준 높은 심포니 편곡으로 재탄생한 새로운 음악 장르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GAME ON!’의 티켓은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이며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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