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새해 77세를 맞이하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7일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연주를 선사한다. 키릴 페트렌코가 포디움에 서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내년 6년만에 다시 한국 팬을 만난다. 또한 야쿠프 흐루샤가 지휘하는 밤베르크 심포니, 구스타보 히메노가 지휘하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에드워드 가드너가 지휘하는 런던 필하모닉, 미하엘 잔데르링이 지휘하는 루체른 심포니도 내한 공연을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솔리스트 조성진, 김선욱, 임윤찬, 클라라 주미강, 김봄소리, 한재민 등이 이들 톱클래스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친다.
클래식 음악 기획사 빈체로는 모두 14개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2023년 라인업을 16일 발표했다. 랜들 구스비(바이올린), 베조드 압두라이모프(피아노), 이고르 레비트(피아노
)의 단독 리사이틀도 예정돼 있다.
● 475년 전통 빛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조성진 협연
빈 필하모닉보다 약 300년 앞서 창단돼 47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서양 오케스트라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독일 정통 클래식을 대표하는 최고의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내한한다.
이번 일곱 번째 음악회(3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지휘봉은 2012년부터 수석 객원 지휘자로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잡는다. 유구한 전통이 고스란히 흐르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만의 황금 사운드가 정통 독일 레퍼토리로 펼쳐진다.
협연에는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해 코리아를 대표하는 두 음악가의 케미를 기대해도 좋다. 정명훈, 조성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조합은 전통의 진면목을 바로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 정명훈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
1548년 궁정악단으로 시작해 내년 475주년을 맞이하는 독일 관현악의 전통 강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4년만에 한국 팬들에게 인사한다.
2019년에 이어 이번 내한도 수석 객원 지휘자이자 한국이 낳은 최고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함께한다. 3월 7일(화)과 8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새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은 오케스트라 창단 475주년과 함께 2012/13 시즌부터 오케스트라와 인연을 이어온 정명훈의 70세를 기념하는 기념비적 공연이다.
500년에 가까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기나긴 역사에서 처음으로 수석 객원 지휘자로 이름을 올린 정명훈은 2012년 취임 이래 악단의 역사와 쉼 없이 달려왔다. 내년 70세를 맞아 세계 음악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정명훈과 475주년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독일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말할 수 있는 그들이 고급스러운 독일 정통 관현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독일 낭만주의 거장 요하네스 브람스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4개의 교향곡을 이틀간 연주한다.
● 야쿠프 흐루샤 상임지휘자와 함께하는 밤베르크 심포니...김선욱 협연
밤베르크 심포니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인구 7만의 도시인 밤베르크를 기반으로 1946년에 창단됐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체코에서 독일로 이주한 독일-슐레지안 그룹을 중심으로 처음 결성됐다.
요제프 카일베르트, 오이겐 요훔 등 역사적 마에스트로들이 초기 음악감독을 맡아 단숨에 독일 정상의 오케스트라로 올려놓았다. 2016/17 시즌부터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체코 출신의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가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2016년 창단 70주년 기념 첫 내한 당시 아흔에 가까운 지휘 명장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가 함께 했다. 당시 독일 굴지의 명문 교향악단임을 국내 관객에게 각인 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내년에는 야쿠프 흐루샤와 함께 3월 29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내 관객을 만난다. 협연에는 피아니스트로, 지휘자로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함께한다.
● 구스타보 히메노 지휘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첫 내한...첼로 신동 한재민 협연
세계가 사랑한 마에스트로 마리스 얀손스를 사사해 국제무대에 서게 된 지휘자 구스타보 히메노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음악감독과 토론토 심포니 음악감독을 겸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스페인 출신 지휘자다.
2021/22시즌 베를린 필하모닉과 첫 데뷔 무대를 가지며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지휘자로 자리매김한 그가 2015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함께 5월 25일(목)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처음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새해 한국 단독 투어로 내한하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1933년 설립된 이래부터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의 중심 국가들에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리며 유럽 내 문화적 활력을 구현해오고 있다.
2005년부터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니를 메인 공연장으로 삼아 트룰스 뫼르크, 유자 왕,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등 여러 다양한 음악가들과 협연하며 독창적이고 신선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협연에는 최근 만 15세의 나이로 2021년 동유럽 최고의 페스티벌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움켜쥐었으며,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도 최연소 본선진출자 및 최종 3위를 차지해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한 첼로 영재 한재민이 무대에 오른다.
● 이차크 펄만의 극찬 받은 랜들 구스비 바이올린 리사이틀
랜들 구스비는 재일교포 3세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에서 태어난 24세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다. 7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 이차크 펄만의 인정을 받아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펄만을 사사했다.
최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며 떠오르는 신예 연주자로 주목받는 그는 아프리카계 클래식 음악을 모은 데뷔 음반 ‘Roots’로 미국 클래식 음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구스비는 “음악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를 소망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6월 22일(목) 롯데콘서트홀에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연주하는 구스비의 음악에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란다.
●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임윤찬과 협연하는 루체른 심포니
루체른 심포니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루체른 심포니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인 ‘루체른 페스티벌’의 정규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책임지는 스위스 명문 악단이다. 이번 내한공연은 2021/22 시즌부터 새로운 상임 지휘자를 맡으며 악단을 이끌고 있는 미하엘 잔데를링이 포디움에 선다.
협연에는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 명의 클래식 스타가 출연한다. 30대 남성 바이올리니스트 중 유려한 연주를 앞세워 최고 실력자로 손꼽히는 아우구스틴 하델리히(6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그리고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념적인 타이틀을 움켜쥐며 스타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임윤찬(7월 2일 롯데콘서트홀)이 함께한다.
그 동안 미하엘 잔데를링은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꾸준히 내한해 중후한 독일 정통 사운드를 선보였다면, 이번 루체른 심포니와는 세계 클래식을 견인하고 있는 두 스타 연주자들과의 신선한 조합을 선사한다.
● 7일 동안 펼쳐지는 루돌프 부흐빈더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베토벤은 내 대표 레퍼토리일 뿐만 아니라 내 인생의 중심입니다.” 루돌프 부흐빈더는 늘 이렇게 말한다.
지난 2019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국 투어인 ‘부흐빈더 & 베토벤’을 통해 수많은 애호가들의 가슴을 떨리게 한 루돌프 부흐빈더. ‘현존 최고의 베토벤 해석 권위자’ 등 화려한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부흐빈더가 무려 7일 간의 베토벤 소나타 대장정으로 다시 한국 관객을 찾는다. 6월 28일(수)과 30일(금), 그리고 7월 1일(토)·6일(목)·7일(금)·8일(토)·9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를 펼친다.
베토벤이라는 작곡가의 삶에 인생을 바친 부흐빈더의 연주는 베토벤의 현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언제나 확신에 찬 음악으로 가득하다. 이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사이클이야말로 살아있는 베토벤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보수적 클래식계의 변화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 공연...에드워드 가드너 지휘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인 런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런던 필하모닉이 10월 7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런던 필하모닉은 지난 2019년 3월, 블라디미르 유롭스키의 지휘와 율리아 피셔의 협연 아래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영화 ‘미션’ ‘필라델피아’ ‘반지의 제왕’ 등의 영화음악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보수적인 클래식계에서 가장 먼저 변화를 시도하는 런던 필하모닉은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런던의 클래식 문화를 이끌어오고 있다. 2021/22시즌부터 수석지휘자로 지휘봉을 이어받은 에드워드 가드너가 포디움에 선다.
1974년생의 촉망받는 영국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는 2021년 9월에 런던 필하모닉의 수석지휘자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이에 앞서 2015년 10월부터 베르겐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의 오케스트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뉴욕 필하모닉,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등의 객원 지휘자로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다.
할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를 거쳐 영국 국립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을 10년간(2006~2015) 맡으며 관현악에서 오페라까지 섭렵한 에드워드 가드너는 이 때의 경험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라 스칼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파리 국립 오페라단 등에서 쉬지 않고 오페라 지휘를 맡아오고 있다. 관현악과 오페라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멀티 지휘자인 그가 런던 필하모닉과 선보일 음악이 기대된다. 협연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내한...김봄소리 협연
클래식 애호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그래미, 그라모폰, 디아파종 등 세계 최고 상을 휩쓴 마성의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10월 13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 취임 직전 성공적인 호연을 선보이며 화려한 케미스트리를 누구보다 먼저 확인할 수 있었던 2018년의 내한공연 이후 5년 만의 공연이다.
취리히 톤할레 내한공연의 협연에는 2021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고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 라인에 합류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함께한다.
● 모든 음이 살아 요동치는 연주력...베조드 압두라이모프 피아노 리사이틀
세계 클래식계가 열광하는 만 30세의 젊은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10월 30일(월) 두 번째 서울 리사이틀을 준비한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 해에 무려 90여 회의 연주를 소화한다는 인기 피아니스트인 그는 2019년 통영 국제음악제에서의 연주와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로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모든 음이 살아 요동치는 듯한 연주력으로 런던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과 같은 유수 교향악단은 물론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마이클 틸슨 토마스, 세묜 비취코프 등의 마에스트로를 사로잡아 왔다.
압도적인 무게감과 색채감은 동세대의 피아니스트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완벽한 테크닉과 신성답지 않은 무게감, 정교한 감정표현까지 누구보다 다채로운 색을 담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의 레퍼토리인 프랑크, 라벨, 프로코피예프와 같은 장대한 낭만을 담고 있는 음악세계는 물론, 우즈베키스탄 작곡가 사이다미노바와 미국-아프리카 작곡가 프라이스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자랑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세계를 탐험하기에 더 완벽할 수 없다.
● 핀란드 출신 젊은 거장 클라우스 마켈라 국내 첫 인사...오슬로 필하모닉 지휘
1996년 출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스웨덴 방송교향악단,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핀란드 출신의 젊은 거장 클라우스 마켈라가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10월 31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이번 오슬로 필하모닉의 아시아 투어는 일본, 대만, 한국을 아우를 예정이다. 2020/21 시즌부터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인 클라우스 마켈라가 오슬로 필하모닉과의 호흡을 처음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협연에는 21세기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 함께해 세계 최정상 조합을 선보인다.
● 키릴 페트렌코의 베를린 필하모닉 두차례 공연...과감한 프로그램 예고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이 6년 만의 내한공연(11월 11일·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예정하고 있다. 통산 일곱 번째 내한공연으로 기록될 이번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은 19/20 시즌부터 오케스트라의 새 얼굴이자 열 두 번째 상임 지휘자로 악단을 이끌고 있는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는다.
1972년생의 젊은 마에스트로인 키릴 페트렌코는 지난 2017년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을 이끌며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났다. 페트렌코는 당시 몰입도 높은 리더십은 물론이고 조용하지만 치밀한 해석을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그가 견인해 나갈 베를린 필하모닉의 새로운 챕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2019년 여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의 새 수장으로서 악단을 이끌고 있는 그가 선보이는 이번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은 하루는 올 심포닉 레퍼토리 공연으로, 하루는 결코 꺼지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다. 조성진은 사색적이며 시적인 낭만주의 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며, 색채감 짙은 표현에 탁월한 매력을 선물한다.
1882년 창단된 이후 푸르트뱅글러, 첼리비다케, 카라얀, 아바도, 래틀과 같은 역사상 최고의 마에스트로들의 지휘봉 아래 단련된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력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이든부터 베토벤, 브람스, R. 슈트라우스를 지나 알반 베르크까지 베를린 필하모닉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창단 이후 141년간 쌓아온 형형색색의 개성을 모두 담아내는 과감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유구한 정통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선택해 온 베를린 필하모닉의 현재를 바로 조우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 남다른 해석과 개성 뚜렷...이고르 레비트 두 번째 한국 피아노 리사이틀
무서운 성장세로 떠오른 스타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가 한국에서의 두 번째 솔로 리사이틀(11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예정하고 있다.
그는 올해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이 애타게 기다린 피아니스트인 만큼 가장 자신 있고 그만의 음악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베스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프로그램을 통해 첫 내한 리사이틀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를 통해 남다른 해석과 개성을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내년 내한 프로그램은 아직 미정이지만, 또 다른 매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뮌헨 필하모닉 포디움에 서는 정명훈...클라라 주미 강·임윤찬과 현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라 불리는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 내한공연(11월 중)을 갖는다. 오케스트라의 천국인 독일 뮌헨을 거점으로 하며, 뮌헨의 대표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뮌헨 필하모닉은 2018년 내한해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동시에 선보였다.
2023년 내한공연에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만나 또 다른 색채로 가득한 매력을 탄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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