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연·김선욱·KBS교향악단 ‘2년 멈췄던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 활짝 연다

1월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브람스·슈베르트·라벨로 새해 인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2.12.22 12:05 | 최종 수정 2022.12.22 16:50 의견 0
지휘자 성시연(왼쪽)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1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4회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 무대에 선다. ⓒ클래식비즈DB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2년 연속 멈췄던 대원문화재단의 신년음악회가 재개된다. 지휘자 성시연, 피아니스트 김선욱, KBS교향악단은 1월 7일(토)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4회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를 연다.

대원문화재단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무대와 객석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8년부터 정통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으로 신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회 음악회는 기업메세나 음악애호가들과 음악전공자, 클래식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2021년과 2022년에는 팬데믹 장기화로 음악회를 진행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음악회를 재개해 힘차게 2023년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의 포디움에는 성시연이 선다. 그는 대원문화재단이 오랫동안 지원해 온 한국지휘자협회 주최의 ‘지휘캠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제11회 대원음악상 연주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로열콘세르트허바우 무대에 데뷔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지휘자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제9회 대원음악상 연주상 수상자이자 제1대 ‘대원예술인’으로 뽑혀 재단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대원예술인에 선정된 유망한 젊은 음악인에게는 최소 1년간의 장학금을 포함, 국내외 음악활동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원을 받는다. 김선욱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태형·임동혁·김준희·임윤찬, 그리고 작곡가 신동훈 등이 대원예술인에 선정됐다.

김선욱은 2006년 세계적 권위의 리즈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2014년 BBC프롬스에 데뷔했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진은숙의 피아노 협주곡 녹음 앨범으로 BBC뮤직 매거진상과 국제클래식음반상을 수상하는 등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서 뛰어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춰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 Op.15’,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D.956 중 ‘아다지오’(편곡 박혜진), 그리고 라벨의 ‘볼레로 M.81’을 들려준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초대 공연이다. 대원문화재단은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으로 메세나의 가치를 이룬다’는 미션 아래, 문화예술 중에서도 가장 기초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클래식음악과 음악인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4년 12월 30일에 설립됐다.

2006년부터 우리 음악계의 눈부신 성취를 널리 알리고 클래식음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고자 국내외 클래식음악 발전에 크게 공헌한 한국 음악인들의 업적을 포상하는 ‘대원음악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재단은 그동안 음악영재를 발굴 육성해 전문예술인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음악인 장학사업’을 비롯해 ‘지휘자 캠프’ ‘뮤직앤컬처’ 등 시대가 필요로 하는 예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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