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500만곡 담았다...‘애플 뮤직 클래식’ 28일 출시속 한국은 제외

독점앨범도 수천개 넣어 ‘음악 강력 공룡’으로 진화

김일환 기자 승인 2023.03.10 11:00 | 최종 수정 2023.03.10 16:36 의견 0
애플은 클래식 음악 전용앱 ‘애플 뮤직 클래식’을 선보인다. ⓒ애플 앱스토어 캡처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애플이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에서도 ‘강력한 공룡’으로 진화하고 있다. 무려 500만개의 곡이 탑재된 클래식 음악 전용앱을 선보인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오는 28일 클래식 음악 전용앱 ‘애플 뮤직 클래식(Apple Music Classical)’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이 앱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는다. 한국 등 4개국에서의 앱 출시일은 미정이다. 한국 등 4개국에서만 앱 출시가 미뤄진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과는 별도의 독립된 앱이다. 클래식 음악 서비스만 특화했다. 이 앱에는 500만개 이상의 트랙과 수천개의 독점 앨범이 담긴다. 기존 애플 뮤직 가입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완전하고 정확한 메타데이터를 통해 작곡가, 작품, 지휘자, 카탈로그 번호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메타데이터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콘텐츠에 부여되는 데이터를 말한다.

애플이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을 출시한 것은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업체 ‘프라임포닉(Primephonic)’을 인수한 지 19개월 만이다.

애플은 2021년 8월 프라임포닉을 인수할 당시 2022년 중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초 계획보다는 출시가 늦어졌다. 애플은 출시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그동안 음악 서비스에 큰 공을 들여왔다. 프라임포닉을 인수하기 이전인 2014년에는 30억 달러를 들여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체이자 헤드폰 제조사인 ‘비츠’를 사들였고, 2017년에는 노래의 일부 소절을 듣고 해당 곡을 파악하는 ‘셔잼’을 약 4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8년에는 가수 관리와 음악 유통을 하는 ‘플래툰’을 사들였다.

골드막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애플의 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애플TV와 애플뮤직 등 앱스토어와 콘텐츠 구독이 가장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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