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엘리자베스콩쿠르 우승 김태한 “재수해서 신한음악상 입상”...15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서 후배 격려
박해림·박에스더·이새봄·정다연 등 7명 수상 영예
2009년부터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 발굴 육성
???????세종문화회관 연주회·해외클래스 등 다양한 기회 제공
박정옥 기자
승인
2023.07.13 10:36 | 최종 수정 2023.07.13 10:37
의견
0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저는 재수해서 신한음악상을 받았어요. 한 번에 입상한 퀸엘리자베스콩쿠르보다 훨씬 더 어려웠어요.”
지난 6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태한이 ‘제15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에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18년 제10회 신한음악상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12일 서울시 강남구 신한아트홀에서 ‘제15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한음악상은 만 19세 이하의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음악적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금융권 최초 클래식 콩쿠르며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피아노 박해림(서울예고 2년), 바이올린 박에스더(서울예고 3년), 첼로 이새봄(한예종 1년), 성악 정다연(서울예고 3년)이 본상을 수상했고 피아노 신영호(서울예고 1년), 바이올린 이재은(서울예고 2년), 성악 이다환(고양예고 3년)이 장려상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본상 수상자에게 매년 400만원씩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400만원을 일시 지급한다. 수상자는 매년 세종문화회관과 협업해 진행하는 ‘S-Classic Week’, 발달장애 연주자와 함께하는 ‘With Concert’에도 참여한다.
또한 수상자들은 부가적인 혜택으로 해외 유명 음악학교 마스터 클래스, 신한아트홀 독주회, 해외콩쿠르 진출시 신한아트홀 연습 및 녹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09년부터 시작된 신한음악상을 통해 지난 6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태한을 비롯해 많은 국제대회 수상자가 배출되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메세나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19년부터 ‘신한라이브클래식’을 통해 신한아트홀 무료대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악을 전공하는 중·고등학생들의 독주회를 진행해 음악적 실력향상을 돕고 있다. 또한 독주회 유튜브 생중계도 지원해 누구나 온·오프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ark72@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