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가드너 ‘수석 지휘자’로 포디움에...런던필하모닉 10월 열번째 내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브람스 ‘교향곡 1번’ 연주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3.07.21 14:14 의견 0
‘수석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가 이끌고 있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열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빈체로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PO)가 한국에서 첫 공연을 한 것은 1969년이다. 그 후 모든 공연마다 관객의 열광을 이끌어내며 영국 음악계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오랜 시간 신뢰의 연주를 보여온 만큼 2019년 마지막 내한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1974년생인 에드워드 가드너는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의 뒤를 이어 2021/22시즌부터 런던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를 맡고 있다.

런던 필하모닉이 에드워드 가드너와 함께 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10월 7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런던 필하모닉의 열 번째 내한 공연이다. 고전과 낭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공연 티켓은 7월 25일(화)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시작되며, 26일(수) 오후 3시부터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10월 5일(목)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예술의전당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6일(금) 부천아트센터에서는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으로 관객을 만난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오는 10월 에드워드 가드너가 지휘하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이번 공연의 협연자는 솔리스트, 챔버 음악가, 또한 인기 협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국내 관객에게는 2019년 서울시향의 올해의 음악가로 활동해 더욱 친숙한 이름이다.

그는 인기 있는 고전과 낭만 레퍼토리는 물론이고, 잊었지만 잊어서는 안될 음악, 그리고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음악의 존재 가치를 탐구하며 통찰력 높은 음악으로 관객을 이끌고 있는 탐험가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가 2008년과 2022년, 두 번의 레코딩을 남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그만의 서사가 담긴 음악세계로 초대한다.

감각적인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테츨라프와 영국 음악계의 상징적 인물로서 클래식 강국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가드너. 이 두 사람은 시카고 심포니, 베르겐 필하모닉, 시티 오브 버밍엄 심포니, 런던 필하모닉 등의 주요 공연에서 호흡을 맞춰왔고 2011년 BBC 프롬스 무대에도 함께 오른 음악적 파트너다. 이들이 선보이는 신뢰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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