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으로 다시 탄생한 ‘걱정말아요 그대’ ‘향수’...서울오페라앙상블 모던가곡 콘서트

8월16일 마포아트센터서 ‘한여름밤의 꿈’ 선사
???????2010년대 이후 작곡한 신상가곡 중심으로 연주

김일환 기자 승인 2023.08.03 11:08 의견 0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모던가곡 콘서트 ‘한여름밤의 꿈’을 오는 8월 16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향수’ ‘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대중음악을 가곡으로 새롭게 편곡해 들려주는 공연이 열린다. 또한 2010년대 이후 작곡한 ‘마중’ ‘시간에 기대어’ 등의 신상가곡도 선보인다.

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오페라앙상블이 공연하는 모던가곡 콘서트 ‘한여름밤의 꿈’이 오는 8월 16일(수)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관객을 만난다. 마포문화재단이 기획한 ‘M 한국가곡 시리즈 모던가곡’의 네 번째 무대다.

비교적 최근에 작곡한 신상가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2010년대부터 줄곧 주목받고 있는 한국 현대가곡을 집중 조명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윤동주, 서정주, 정지용, 허림 등 근현대 대표 문인들의 시를 노랫말 삼아 젊은 작곡가들이 작곡한 ‘서시’(박지훈 곡),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김주원 곡), ‘마중’(윤학준 곡)을 연주한다. 또한 작곡가 본인이 직접 가사를 붙인 김효근의 ‘첫사랑’,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 구모균의 ‘기억의 향기’ 등을 들려준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모던가곡 콘서트 ‘한여름밤의 꿈’을 오는 8월 16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제공


이와 아울러 김희갑 작곡의 ‘향수’, 김창기 작곡의 ‘아빠가 딸에게’, 그리고 전인권이 불러 크게 히트한 ‘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대중음악을 가곡으로 새롭게 편곡해 선사한다. 가곡과 대중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오늘의 모던가곡’ 무대로 ‘한국가곡의 대중화’를 꾀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여름밤에 어울리는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와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한국의 대표가곡을 이중창으로 노래해 관객과의 눈높이를 맞춘 무대를 펼친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예술감독이 대본·연출을 맡고, 바리톤 장철이 해설과 노래 1인2역 출연한다. 소프라노 정시영·김채선, 테너 김중일·왕승원이 피아니스트 김보미의 반주로 노래한다. 특별출연으로 202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8회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은메달과 청중상을 수상한 떠오르는 차세대 바리톤 박세진이 미국와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다 잠시 귀국해 한국가곡 ‘마중’과 ‘산아’를 부르며 무대를 빛낸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 예술감독은 “우리 삶의 소소한 행복과 그리움을 함께 노래해 한국 현대가곡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공유하는 마음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며 “특별히 영상과 오브제 등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구성과 연출로 ‘듣고 보고 즐기는 가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8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 2만원. 마포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및 문의가 가능하다.

/kim67@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