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히나 마에다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의 뜨거움’ 재현...필하모니코리아와 협연
아드리앙 페뤼숑 지휘로 9월7일 공연
???????프로코피예프·비에니아프스키 곡 연주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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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14:21 | 최종 수정 2023.08.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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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최근 국제 콩쿠르 시상대에 오른 피아니스트 선율과 바이올리니스트 히나 마에다가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의 뜨거움을 재현한다.
선율은 지난 4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제5회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수상했고, 히나 마에다는 지난해 11월 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두 사람은 아드리앙 페뤼숑이 지휘하는 필하모니 코리아와 호흡을 맞춰 오는 9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The Final-콩쿠르 다시보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선율은 화려한 기교와 카리스마, 다채로운 음색을 자랑하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히나 마에다는 실제 콩쿠르 결선에서 선보였던 비에니아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으로 당시 무대의 긴장과 짜릿함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선율이 입상한 비제우 피아노 콩쿠르는 2014년부터 매년 기타 부문과 피아노 부문이 번갈아 열리고 있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음악 콩쿠르 중 하나다. 특히 2021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가 2019년 이 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히나 마에다가 우승한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는 폴란드 작곡가이자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이었던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1835~1880)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35년부터 5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그간 한국인 연주자로 한수진(2001년 2위), 윤소영(2011년 1위), 김봄소리(2016년 2위) 등을 배출했다.
지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팀파니 단원을 역임하고 현재 유럽 무대에서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아드리앙 페뤼숑이 맡는다. 필하모니 코리아는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6번’을 들려준다. 한국에서의 공연 기록을 찾아볼 수 없었던 곡으로 ‘더욱 새롭고 신선한 레퍼토리를 발굴해 관객에게 소개한다’는 필하모니 코리아의 포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이 작품은 낭만성이 가득한 멜로디와 다채로운 화성이 특징이다. “작곡가의 표현력이 가장 잘 담긴,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우수에 찬 느린 선율로 시작해 금관 파트의 화려하고 압도적인 팡파르로 이어지는 등의 전개는 차이콥스키를 연상케 한다. 글라주노프의 작품 세계에 입문하기에도 제격인 곡이다.
필하모니 코리아는 클래식음악 기획사 더브릿지컴퍼니의 5년 기획 끝에 탄생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음악가들로 구성됐고 지난해 창단 연주회에서 110명 대편성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4번을 국내 초연하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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