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자·황수미 ‘제15회 세일 한국가곡의 밤’ 빛낸다...작곡가 김효근은 ‘한국가곡상’ 수상

10월10일 예술의전당 개최...노광근·조예희 등 콩쿠르 수상자 공연도

민은기 기자 승인 2023.08.23 11:39 의견 0
소프라노 박미자와 황수미가 오는 10월 10일 예술의전당서 열리는 ‘제15회 세일 한국가곡의 밤’에 출연한다. ⓒ세일음악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소프라노 박미자와 황수미가 한국가곡의 세계화를 꿈꾸며 주옥같은 우리 가곡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두 사람은 ‘세일 한국가곡의 밤’ 무대에 올라 초기 한국가곡부터 현대한국가곡까지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을 선사한다.

샛별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앞으로 한국가곡계를 이끌어갈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 수장자인 베이스 노광근과 소프라노 조예희가 출연해 우리의 정서가 담긴 노래를 들려준다.

또한 ‘첫사랑’ ‘내 영혼 바람되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의 아트팝을 만든 작곡가 김효근이 ‘세일 한국가곡상’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세일음악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0일(화)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5회 세일 한국가곡의 밤’을 개최한다. 세일음악문화재단은 한국가곡 지킴이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난 2019년 6월 작고한 정승일 세일이엔에스 명예회장이 한국가곡 발전을 위해 2008년 설립했다. 매년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 세일 한국가곡의 밤, 세일한국가곡상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는 정수연 이사장이 재단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소프라노 박미자와 황수미가 무대를 빛낸다. ‘마리아 칼라스의 환생’이라는 극찬을 받은 박미자는 이화여대 성악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성악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황수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강한 인상을 남겼고, 경희대 성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두 디바가 선사할 한국가곡의 향연은 깊을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내일의 스타를 미리 만나보는 자리도 준비했다. 지난 6월 열린 ‘제15회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에서 남자부문 1위를 차지한 베이스 노광근과 여자부문 1위에 오른 소프라노 조예희가 출연해 실력을 뽐낸다. 또한 작곡부문 1위 수상자인 지혜정의 ‘막걸리(이순철 시)’가 초연된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뜻 깊은 시상식이 열린다. 2부가 시작되기 전 ‘제15회 세일한국가곡상’이 수여되는데 올해는 작곡가 김효근(이화여대 교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일한국가곡상은 매년 한국 가곡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대중화에 공헌한 작곡가와 성악가 등을 뽑아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

그는 한국가곡의 전통적 예술성과 동시대적 대중성을 겸비한 ‘아트팝 가곡’을 만들어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가곡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영학과 교수로 일하면서도 꾸준하게 신작 가곡을 발표하는 등 음악창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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