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오페라앙상블이 공연하는 모던가곡 콘서트 ‘가을밤의 아포리즘-풍경화’가 오는 10월 13일(금)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마포문화재단 ‘M 한국가곡 시리즈 모던가곡’의 다섯 번째 무대다.
김현승, 고정희, 박화목, 추영수, 정덕수, 정지용 등 근현대 대표 문인들의 시를 노랫말로 삼아 원로부터 기성 그리고 신진 작곡가들이 작곡한 다양한 근현대 가곡작품을 선보인다.
안정준 작곡의 ‘가을의 기도’, 이원주 작곡의 ‘베틀노래’, 임긍수 작곡의 ‘그대 창밖에서’, 진규영 작곡의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길’, 하덕규 작곡의 ‘한계령’, 김희갑 작곡의 ‘향수’, 김민기 작곡의 ‘가을편지’를 비롯해 작곡가 본인이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붙인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 신상우의 ‘인생’, 구모균의 ‘기억의 향기’를 성악가들의 독창과 중창으로 감상 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작곡가로 주목받으며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국내 유수의 공연장과 협업을 이어온 작곡가 나실인이 공연 2부 공연 작품들의 전체 편곡을 맡아 기존 유명 가곡과 대중가요에 이르는 다양한 곡의 통일감 있는 해석을 선보인다.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비롯해 허광훈의 ‘그대 내 친구여’, 김종환의 ‘바램’ 등 8곡 이상의 유명 가곡 및 가요를 성악가 7인의 중창과 클라리넷, 첼로, 기타, 아코디언, 하모니카에 이르는 챔버오케스트라 구성의 하모니를 통해 관객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 예술감독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가을밤의 음악회로 국내 대표 가곡과 대중가요를 새롭게 선보이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국내 대표 사진작가 중 한명인 강희갑 작가의 대표작을 엄선해 무대에 투사할 계획으로, 음악과 어우러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의 변화가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새로운 감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예술감독 장수동의 대본·연출로 바리톤 장철이 해설과 노래를 함께 맡아 출연하며, 소프라노 김은미·정시영, 메조소프라노 이미란, 테너 김중일·왕승원, 바리톤 임창한이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우수현이 반주를 맡으며 챔버오케스트라로 클라리넷 이승권, 첼로 김지현, 기타 천상혁, 아코디언·하모니카 이자원이 연주한다.
특별출연으로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여자주역상을 수상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기념 서울오페라앙상블 러시아 초청공연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한 바 있는 소프라노 오은경(세종대 교수)이 한국가곡 ‘마중’과 ‘내 마음’을 부르며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8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 2만원으로 마포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및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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